원희룡 “양평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민주 ‘특권 카르텔’

입력 2023.07.06 (14:01) 수정 2023.07.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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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 추진과 관련해 바뀌는 노선 바로 옆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정된 게 아니라고 했지만 민주당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현장 조사에 나섰고 정부와 국민의힘은 긴급 대책 간담회 끝에 양평고속도로 추진 자체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선이 변경되면서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당정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특혜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에 종점이 바뀐 사례는 빈번하다며,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값 상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재/국회 국토위 간사/국민의힘 :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근거 없는 거짓선동을 중단하십시오. 가짜뉴스의 달콤함 뒤에 숨어서 이렇게 거짓선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 따를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양평고속도로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십시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2031년 개통 예정으로 경기 하남시 감일동과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사업입니다.

국토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왔는데, 2년 전엔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가 이 고속도로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꿔 추진해 온 사실이 최근 파악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뀐 종점의 500m 거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고속도로 게이트'로 규정한 뒤 진상규명 TF를 꾸리고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까면 깔수록 특권 카르텔로 드러난 김건희 여사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겠습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기재부와 사전 협의 없이 양평군의 한 장짜리 의견서로 노선이 바뀌었다면서 특혜 의혹의 실체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김한빈/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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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민주 ‘특권 카르텔’
    • 입력 2023-07-06 14:01:44
    • 수정2023-07-06 17:35:28
    뉴스2
[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 추진과 관련해 바뀌는 노선 바로 옆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정된 게 아니라고 했지만 민주당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현장 조사에 나섰고 정부와 국민의힘은 긴급 대책 간담회 끝에 양평고속도로 추진 자체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선이 변경되면서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당정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특혜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에 종점이 바뀐 사례는 빈번하다며,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값 상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재/국회 국토위 간사/국민의힘 :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근거 없는 거짓선동을 중단하십시오. 가짜뉴스의 달콤함 뒤에 숨어서 이렇게 거짓선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 따를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양평고속도로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십시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2031년 개통 예정으로 경기 하남시 감일동과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사업입니다.

국토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왔는데, 2년 전엔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가 이 고속도로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꿔 추진해 온 사실이 최근 파악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뀐 종점의 500m 거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고속도로 게이트'로 규정한 뒤 진상규명 TF를 꾸리고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까면 깔수록 특권 카르텔로 드러난 김건희 여사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겠습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기재부와 사전 협의 없이 양평군의 한 장짜리 의견서로 노선이 바뀌었다면서 특혜 의혹의 실체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김한빈/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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