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유조선, 이란 선박 충돌 후 도주…법원이 압류 명령”

입력 2023.07.06 (17:44) 수정 2023.07.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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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에서 일어난 미국 유조선 피격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자신들의 대응은 법원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시각 6일 이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유조선 리치먼드 보이저호가 이란 선박과 충돌한 뒤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함에 따라 법원이 이 유조선에 대해 압류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란 선박에는 선원 7명이 타고 있었고, 충돌로 인해 5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IRIB는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현지시각 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페르시아만 오만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미국 정유업체 셰브런이 운영하는 유조선 리치먼드 보이저호가 총격을 받았으며, 약 1시간 전에는 같은 지역에서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TRF 모스’호에 이란군 함정이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동을 담당하는 미 해군 5함대는 “이란 해군이 공해에서 민간 유조선 2척을 나포하려고 시도했고, 선박 한 척에 대해서는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조난 신호를 받고 구축함을 급파하자 이란 군함이 자국 영해로 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셰브런은 성명에서 “유조선이 총격을 받았지만,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선박 운영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이 40㎞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마찰이 빈번한 곳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해군 5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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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국 유조선, 이란 선박 충돌 후 도주…법원이 압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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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7-06 17:50:48
    국제
페르시아만에서 일어난 미국 유조선 피격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자신들의 대응은 법원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시각 6일 이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유조선 리치먼드 보이저호가 이란 선박과 충돌한 뒤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함에 따라 법원이 이 유조선에 대해 압류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란 선박에는 선원 7명이 타고 있었고, 충돌로 인해 5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IRIB는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현지시각 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페르시아만 오만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미국 정유업체 셰브런이 운영하는 유조선 리치먼드 보이저호가 총격을 받았으며, 약 1시간 전에는 같은 지역에서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TRF 모스’호에 이란군 함정이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동을 담당하는 미 해군 5함대는 “이란 해군이 공해에서 민간 유조선 2척을 나포하려고 시도했고, 선박 한 척에 대해서는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조난 신호를 받고 구축함을 급파하자 이란 군함이 자국 영해로 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셰브런은 성명에서 “유조선이 총격을 받았지만,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선박 운영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이 40㎞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마찰이 빈번한 곳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해군 5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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