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상회담 4차 접촉

입력 2000.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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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익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4차 준비접촉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정상
회담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접촉에서는 정상회담 주체가 누구인지를 명확
히 밝히는 문제 등 실무절차 합의를 위한 막판 절충이 이루어집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
도입니다.
⊙ 이강덕 기자 :
지난 세 차례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남북한은 내일 다시 합의서
타결을 시도합니다. 남은 쟁점 가운데 중요한 것은 우선 정상회담 주체 문제, 우리측은
정상회담의 북한측 상대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점을 절차 합의서에 명기하려 합
니다. 정상회담 주요 일정의 생중계 보장과 이를 위한 방송 통신 장비의 북한 반입도 해
결돼야 합니다. SNG 등 우리 중계장비와 방송요원의 북한 진입이 허용되지 않고 북한측
장비와 인원에 의존할 경우 생방송 차질과 화면 편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정부가 어제 일방적으로 발표한 20만 톤의 대북 비료지원 계획은 이 같은 절차
합의서 쟁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쟁점 가운데 대표단
규모 문제는 수행원 130 명, 기자단 80명으로 하자는 우리측 주장이 수용될 가능성이 높
고 합의서의 제목 문제도 남북 정상회담 처리절차 합의서나 실무절차 합의서 등으로 해
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절차 합의서의 조속 타
결 못지 않게 합의서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남북한의 절충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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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정상회담 4차 접촉
    • 입력 2000-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조재익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4차 준비접촉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정상 회담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접촉에서는 정상회담 주체가 누구인지를 명확 히 밝히는 문제 등 실무절차 합의를 위한 막판 절충이 이루어집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 도입니다. ⊙ 이강덕 기자 : 지난 세 차례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남북한은 내일 다시 합의서 타결을 시도합니다. 남은 쟁점 가운데 중요한 것은 우선 정상회담 주체 문제, 우리측은 정상회담의 북한측 상대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점을 절차 합의서에 명기하려 합 니다. 정상회담 주요 일정의 생중계 보장과 이를 위한 방송 통신 장비의 북한 반입도 해 결돼야 합니다. SNG 등 우리 중계장비와 방송요원의 북한 진입이 허용되지 않고 북한측 장비와 인원에 의존할 경우 생방송 차질과 화면 편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정부가 어제 일방적으로 발표한 20만 톤의 대북 비료지원 계획은 이 같은 절차 합의서 쟁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쟁점 가운데 대표단 규모 문제는 수행원 130 명, 기자단 80명으로 하자는 우리측 주장이 수용될 가능성이 높 고 합의서의 제목 문제도 남북 정상회담 처리절차 합의서나 실무절차 합의서 등으로 해 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절차 합의서의 조속 타 결 못지 않게 합의서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남북한의 절충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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