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총력…“정부가 반대해야”

입력 2023.07.07 (16:11) 수정 2023.07.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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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정부의 반대 의사 천명을 거듭 촉구하고, 전국적 반대 의견을 모으는 버스 투어를 시작하는 등 ‘방류 총력 저지’에 속도를 붙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6일) 저녁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오늘 오전 11시쯤 본청 앞 계단에서 농성의 마지막 일정인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여당에 호소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진보·보수 이념이 어디 있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초래할 수 있는 위기를 감추는 데에만 급급하다”며 “정부가 존중해야 하는 것은 IAEA 보고서나 일본 국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다고 천명할 것, 대한민국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핵 오염수 공동조사 수용을 일본에 촉구할 것, 과학적·객관적·중립적 검증이 이뤄지기까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무기 연기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은 국민의 불안을 괴담으로 몰지 말라”며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불확실한 위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의 신뢰도를 문제 삼으며, 보고서에 방류 결과에 책임지지 않겠다고 쓴 이유와 핵종 제거장치인 알프스에 대한 기술검증을 제외한 이유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게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잠정조치 청구, 한일 상설협의체 구성과 국제기구 재검증 절차 추진 등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일본을 향해서도 “이해당사자의 동의 없이 해양 방류를 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반드시 지켜라”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결의대회에는 민주당 추산 민주당 국회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수도권 지방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전국적인 반대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염수 반대 국민 버스 투어’를 시작합니다.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힌 버스는 오늘 저녁부터 해남·광주·목포·여수 등 전남 지역을 1주일간 순회하고, 이후 활동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며 오염수 위험성 홍보와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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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7 16:11:21
    • 수정2023-07-07 16:14:45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정부의 반대 의사 천명을 거듭 촉구하고, 전국적 반대 의견을 모으는 버스 투어를 시작하는 등 ‘방류 총력 저지’에 속도를 붙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6일) 저녁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오늘 오전 11시쯤 본청 앞 계단에서 농성의 마지막 일정인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여당에 호소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진보·보수 이념이 어디 있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초래할 수 있는 위기를 감추는 데에만 급급하다”며 “정부가 존중해야 하는 것은 IAEA 보고서나 일본 국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다고 천명할 것, 대한민국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핵 오염수 공동조사 수용을 일본에 촉구할 것, 과학적·객관적·중립적 검증이 이뤄지기까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무기 연기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은 국민의 불안을 괴담으로 몰지 말라”며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불확실한 위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의 신뢰도를 문제 삼으며, 보고서에 방류 결과에 책임지지 않겠다고 쓴 이유와 핵종 제거장치인 알프스에 대한 기술검증을 제외한 이유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게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잠정조치 청구, 한일 상설협의체 구성과 국제기구 재검증 절차 추진 등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일본을 향해서도 “이해당사자의 동의 없이 해양 방류를 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반드시 지켜라”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결의대회에는 민주당 추산 민주당 국회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수도권 지방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전국적인 반대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염수 반대 국민 버스 투어’를 시작합니다.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힌 버스는 오늘 저녁부터 해남·광주·목포·여수 등 전남 지역을 1주일간 순회하고, 이후 활동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며 오염수 위험성 홍보와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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