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오는 18일 서울서 첫 회의

입력 2023.07.08 (06:59) 수정 2023.07.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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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핵무기 사용 계획과 실행을 한미가 함께 논의하는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오는 18일 열린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를 엽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회의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해, 양국이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4월 양국 대통령이 미국 확장억제 강화를 공식화한 '워싱턴선언'을 발표하고 확장억제 논의에 한국의 관여를 확대하는 핵협의그룹 출범에 합의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회의는 양국 국가안보실이 주도합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 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고, 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참여합니다.

한미는 당초 원활한 실무 협의가 가능하도록 수석 대표를 차관보급으로 정했지만 첫 회의는 이보다 격상해 여는 셈입니다.

회의는 분기마다 한 번씩 매해 네 차례 열리고, 결과는 양국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됩니다.

대통령실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만들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대응 계획을 한국에 공유하고, 각 단계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또한 핵무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이나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핵무기 사용 결정은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며 한반도 핵무기 배치는 불가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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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7-08 0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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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핵무기 사용 계획과 실행을 한미가 함께 논의하는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오는 18일 열린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를 엽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회의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해, 양국이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4월 양국 대통령이 미국 확장억제 강화를 공식화한 '워싱턴선언'을 발표하고 확장억제 논의에 한국의 관여를 확대하는 핵협의그룹 출범에 합의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회의는 양국 국가안보실이 주도합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 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고, 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참여합니다.

한미는 당초 원활한 실무 협의가 가능하도록 수석 대표를 차관보급으로 정했지만 첫 회의는 이보다 격상해 여는 셈입니다.

회의는 분기마다 한 번씩 매해 네 차례 열리고, 결과는 양국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됩니다.

대통령실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만들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대응 계획을 한국에 공유하고, 각 단계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또한 핵무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이나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핵무기 사용 결정은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며 한반도 핵무기 배치는 불가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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