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첫 선! ‘독특한 투구 폼’ KIA 산체스 데뷔전 승리

입력 2023.07.09 (21:37) 수정 2023.07.09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삼진 10개, 완벽한 호투였는데 투구 내용만큼이나 상대를 흔드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데뷔전을 시작한 산체스, 그런데 주자가 나가자 특이한 동작이 나옵니다.

마치 견제를 할 것처럼 1루 쪽을 향해 몸을 구부렸다 편 뒤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는 겁니다.

주자는 물론, 타자의 타이밍까지 뺏는 이 독특한 동작과 이중 키킹까지 곁들이는 투구에 KT 타선은 완전히 당황했습니다.

5회 이호연의 한 점 홈런 전까지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압권은 6회 황재균의 타석, 1루 주자 김상수가 고개를 저을 정도로 변칙적인 투구에 이강철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를 했고, 타석의 황재균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산체스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산체스/KIA : "(상대 팀의 항의가 있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 포수 손성빈이 2루로 벼락같은 송구를 뿌립니다.

원심은 세이프였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바뀝니다.

오지환을 잡아낸 이 송구, 구속이 무려 135km였고, 공을 꺼내서 던지는 시간, 팝 타임이 메이저리그급인 1.87초에 불과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사직에선 롯데가 LG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렬한 첫 선! ‘독특한 투구 폼’ KIA 산체스 데뷔전 승리
    • 입력 2023-07-09 21:37:21
    • 수정2023-07-09 21:47:40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삼진 10개, 완벽한 호투였는데 투구 내용만큼이나 상대를 흔드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데뷔전을 시작한 산체스, 그런데 주자가 나가자 특이한 동작이 나옵니다.

마치 견제를 할 것처럼 1루 쪽을 향해 몸을 구부렸다 편 뒤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는 겁니다.

주자는 물론, 타자의 타이밍까지 뺏는 이 독특한 동작과 이중 키킹까지 곁들이는 투구에 KT 타선은 완전히 당황했습니다.

5회 이호연의 한 점 홈런 전까지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압권은 6회 황재균의 타석, 1루 주자 김상수가 고개를 저을 정도로 변칙적인 투구에 이강철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를 했고, 타석의 황재균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산체스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산체스/KIA : "(상대 팀의 항의가 있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 포수 손성빈이 2루로 벼락같은 송구를 뿌립니다.

원심은 세이프였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바뀝니다.

오지환을 잡아낸 이 송구, 구속이 무려 135km였고, 공을 꺼내서 던지는 시간, 팝 타임이 메이저리그급인 1.87초에 불과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사직에선 롯데가 LG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