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포츠 도박 기승!…“회원 6,400명, 1,100억 대 운용”

입력 2023.07.10 (18:21) 수정 2023.07.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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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과 7달 동안 이 사이트에서 베팅된 불법 도박 금액은 천백억 원, 회원 수는 6천4백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모텔을 급습합니다.

["((압수)수색해야 되니까 협조하세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급 외제 차량도 압수 수색한 경찰, 차량 트렁크에서 5만 원권 돈뭉치가 가득 든 가방을 여러 개 발견했습니다.

차량 조수석에서도 거액의 돈뭉치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차량에 숨겨둔 돈입니다.

경찰은 온라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로 3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도박 사이트에 가입해 불법 도박을 하거나 범행에 쓰인 대포 계좌를 제공한 혐의로 40명을 입건했습니다.

회원들은 도박 참여 전 현금을 입금하고, 각종 스포츠 경기에 베팅했습니다.

이후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은 배당금을 고스란히 다음 경기에 그대로 베팅했습니다.

[최치훈/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보통 몇천만 원대 도박을 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건 돈 딴 사람은 없이 모두 다 잃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고, 대부분 다 잃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총판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했는데, 해당 회원이 베팅한 금액 만큼 총판이 수익금을 챙겨가는 '다단계' 구조였습니다.

7달 동안 해당 사이트에 입금된 돈은 약 천백억 원, 회원 수는 6천4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현금 11억 원을 압수하고, 이를 포함한 범죄수익금 13억 5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운영자급 피의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추적하는 한편, 대규모 사이버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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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0 18:21:07
    • 수정2023-07-10 18: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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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과 7달 동안 이 사이트에서 베팅된 불법 도박 금액은 천백억 원, 회원 수는 6천4백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모텔을 급습합니다.

["((압수)수색해야 되니까 협조하세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급 외제 차량도 압수 수색한 경찰, 차량 트렁크에서 5만 원권 돈뭉치가 가득 든 가방을 여러 개 발견했습니다.

차량 조수석에서도 거액의 돈뭉치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차량에 숨겨둔 돈입니다.

경찰은 온라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로 3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도박 사이트에 가입해 불법 도박을 하거나 범행에 쓰인 대포 계좌를 제공한 혐의로 40명을 입건했습니다.

회원들은 도박 참여 전 현금을 입금하고, 각종 스포츠 경기에 베팅했습니다.

이후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은 배당금을 고스란히 다음 경기에 그대로 베팅했습니다.

[최치훈/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보통 몇천만 원대 도박을 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건 돈 딴 사람은 없이 모두 다 잃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고, 대부분 다 잃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총판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했는데, 해당 회원이 베팅한 금액 만큼 총판이 수익금을 챙겨가는 '다단계' 구조였습니다.

7달 동안 해당 사이트에 입금된 돈은 약 천백억 원, 회원 수는 6천4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현금 11억 원을 압수하고, 이를 포함한 범죄수익금 13억 5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운영자급 피의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추적하는 한편, 대규모 사이버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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