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속초 동명동성당 ‘등록문화재’ 기대…‘빌딩 벽’ 어쩌나?

입력 2023.07.10 (19:34) 수정 2023.07.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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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 동명동성당은 지은 지 70년 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건축물입니다.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속초의 첫 등록문화재 지정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이 성당 주변으로 고층빌딩이 잇따라 들어서거나 추진돼,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언덕에 위치한 속초 동명동성당입니다.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착공해, 이듬해 8월 준공했습니다.

당시 전쟁을 피해 속초에 정착한 이주 난민을 위한 안식처이자, 전쟁 중 수복지구에 마련된 첫 성당이라는 상징성도 갖췄습니다.

문화재청 실사를 앞두고 있는데 속초의 첫 국가 등록문화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기범/동명동성당 주임신부 : "이곳은 우리 천주교 신자든 아니든 자손만대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기도하고 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희망을 소망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바다 쪽 인접 구역에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4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거대한 구조물로 인한 일조권이나 조망권 침해와 성당 고립을 우려합니다.

[최명범/동명동성당 사목회장 : "성전이기 때문에 여기가 (고층 건물에) 가려진다고 하는 자체가 저희 신자들로서는 죽음을 택하는 게 더 오히려 낫지 않나 (할 정도로 반대합니다.)"]

시의회에서도 종교를 떠나 성당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감안해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의장 : "연 2천만 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유도 시대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 보존되는 그런 도시를 보기 위해서 오는 것입니다. (속초)시에서도 적극 나서서 보호해야 합니다."]

속초시는 아파트 등 건설 사업이 접수되는 경우 충분히 검토한다는 입장인데, 행정적으로 사업을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속초시는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주민센터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속초-고성 고속도로 추진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

속초-고성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시작됐습니다.

고성군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해당 구간의 사전타당성 용역을 내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런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되면 이르면 2028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성군은 동해 북부선 철도 건설과 연계해, 속초까지 43.5킬로미터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선군, 폐광지역 도시가스 공급관 공사 추진

정선군이 폐광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관 건설 공사를 추진합니다.

정선군은 지난해부터 9억 2천만 원을 들여 진행한 고한·사북읍 일대의 도시가스 공급관 1.4km 건설을 최근 완료하고, 오는 10월까지 고한읍 70가구와 사북읍 22가구에 도시가스관 연결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또, 이들 지역에서 공급관 건설을 확대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해마다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동해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내일부터 야간개장

동해시 망상지역 대표 관광시설인 '도째비골스카이밸리'가 피서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야간 개장합니다.

개장 기간은 내일(11일)부터 다음 달(8월) 20일까지로 , 운영 시간이 밤 9시까지 3시간 연장됩니다.

이번 야간 개장으로 관광객들은 해랑 전망대에서 밤바다를 보는 등 동해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안전을 위해 하늘자전거 등 일부 체험시설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강릉시, 제41회 강릉시민대상 후보자 추천 모집

강릉시가 오는 21일까지 제41회 강릉시민대상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추천 대상은 강릉시에 3년 이상 살면서 문화예술과 교육, 체육,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으로 관내 기관과 단체, 읍면동장 등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강릉시는 공적 사실 조사와 심사 등을 거쳐 후보자 1명을 최종 선정해 오는 9월 1일 강릉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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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속초 동명동성당 ‘등록문화재’ 기대…‘빌딩 벽’ 어쩌나?
    • 입력 2023-07-10 19:34:21
    • 수정2023-07-10 20:12:57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 동명동성당은 지은 지 70년 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건축물입니다.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속초의 첫 등록문화재 지정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이 성당 주변으로 고층빌딩이 잇따라 들어서거나 추진돼,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언덕에 위치한 속초 동명동성당입니다.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착공해, 이듬해 8월 준공했습니다.

당시 전쟁을 피해 속초에 정착한 이주 난민을 위한 안식처이자, 전쟁 중 수복지구에 마련된 첫 성당이라는 상징성도 갖췄습니다.

문화재청 실사를 앞두고 있는데 속초의 첫 국가 등록문화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기범/동명동성당 주임신부 : "이곳은 우리 천주교 신자든 아니든 자손만대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기도하고 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희망을 소망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바다 쪽 인접 구역에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4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거대한 구조물로 인한 일조권이나 조망권 침해와 성당 고립을 우려합니다.

[최명범/동명동성당 사목회장 : "성전이기 때문에 여기가 (고층 건물에) 가려진다고 하는 자체가 저희 신자들로서는 죽음을 택하는 게 더 오히려 낫지 않나 (할 정도로 반대합니다.)"]

시의회에서도 종교를 떠나 성당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감안해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의장 : "연 2천만 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유도 시대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 보존되는 그런 도시를 보기 위해서 오는 것입니다. (속초)시에서도 적극 나서서 보호해야 합니다."]

속초시는 아파트 등 건설 사업이 접수되는 경우 충분히 검토한다는 입장인데, 행정적으로 사업을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속초시는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주민센터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속초-고성 고속도로 추진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

속초-고성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시작됐습니다.

고성군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해당 구간의 사전타당성 용역을 내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런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되면 이르면 2028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성군은 동해 북부선 철도 건설과 연계해, 속초까지 43.5킬로미터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선군, 폐광지역 도시가스 공급관 공사 추진

정선군이 폐광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관 건설 공사를 추진합니다.

정선군은 지난해부터 9억 2천만 원을 들여 진행한 고한·사북읍 일대의 도시가스 공급관 1.4km 건설을 최근 완료하고, 오는 10월까지 고한읍 70가구와 사북읍 22가구에 도시가스관 연결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또, 이들 지역에서 공급관 건설을 확대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해마다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동해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내일부터 야간개장

동해시 망상지역 대표 관광시설인 '도째비골스카이밸리'가 피서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야간 개장합니다.

개장 기간은 내일(11일)부터 다음 달(8월) 20일까지로 , 운영 시간이 밤 9시까지 3시간 연장됩니다.

이번 야간 개장으로 관광객들은 해랑 전망대에서 밤바다를 보는 등 동해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안전을 위해 하늘자전거 등 일부 체험시설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강릉시, 제41회 강릉시민대상 후보자 추천 모집

강릉시가 오는 21일까지 제41회 강릉시민대상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추천 대상은 강릉시에 3년 이상 살면서 문화예술과 교육, 체육,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으로 관내 기관과 단체, 읍면동장 등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강릉시는 공적 사실 조사와 심사 등을 거쳐 후보자 1명을 최종 선정해 오는 9월 1일 강릉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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