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저지 의지 보여야”…윤, 북한·오염수·우크라 과제 속 순방 출발

입력 2023.07.10 (21:19) 수정 2023.07.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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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조하며,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북핵과 우크라이나, 일본 오염수 문제 등을 논의하는 다자외교에 나섭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2년 연속,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서방 최대 군사동맹 무대, 우리의 우선 과제는 북핵 대응 공조 강화입니다.

윤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강력한 제재가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를 막을 거라며,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 개발 규탄과 제재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비확산과 사이버안보 등의 협력은 문서로 제도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나토의 영향력을 아시아·태평양으로 확대하는 데, 중국을 의식한 일부 국가가 반대해, 협력 수준은 조절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는,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비살상 물자 지원,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만 언급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무기 등의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미리 원칙을 밝힌 거로 해석됩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6일 :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공유하고 우리의 글로벌 책임 외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나토 회의 기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오염수 방류가 의제로 예상됩니다.

오염수 '처리 계획'이 아닌 '방류 계획'에는 아직 정부 입장이 없는데 우리 국민 우려를 전하고 관련 정보 공유와 모니터 참여 등의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외에 유럽 10여 개 나라 정상들과의 양자회담과 별도 폴란드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공급망과 원전, 방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등이 주로 논의될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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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저지 의지 보여야”…윤, 북한·오염수·우크라 과제 속 순방 출발
    • 입력 2023-07-10 21:19:53
    • 수정2023-07-10 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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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조하며,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북핵과 우크라이나, 일본 오염수 문제 등을 논의하는 다자외교에 나섭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2년 연속,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서방 최대 군사동맹 무대, 우리의 우선 과제는 북핵 대응 공조 강화입니다.

윤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강력한 제재가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를 막을 거라며,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 개발 규탄과 제재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비확산과 사이버안보 등의 협력은 문서로 제도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나토의 영향력을 아시아·태평양으로 확대하는 데, 중국을 의식한 일부 국가가 반대해, 협력 수준은 조절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는,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비살상 물자 지원,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만 언급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무기 등의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미리 원칙을 밝힌 거로 해석됩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6일 :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공유하고 우리의 글로벌 책임 외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나토 회의 기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오염수 방류가 의제로 예상됩니다.

오염수 '처리 계획'이 아닌 '방류 계획'에는 아직 정부 입장이 없는데 우리 국민 우려를 전하고 관련 정보 공유와 모니터 참여 등의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외에 유럽 10여 개 나라 정상들과의 양자회담과 별도 폴란드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공급망과 원전, 방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등이 주로 논의될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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