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록적 호우’에 4명 사망…도쿄는 열사병 경보

입력 2023.07.11 (06:48) 수정 2023.07.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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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서남부 규슈 일대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반면 수도 도쿄에선 낮 기온이 37도 이상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져 온열 질환자도 속출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모퉁이가 크게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주택들이 파손됐고, 그 안에 혹시 사람이 있을까,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애가 탑니다.

주택 주변에는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바위·나무가 어지럽게 놓였고 근처 하천은 거대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마을 주민 : "비도 그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무가 쓸려 내려와 (집을 덮쳤습니다)."]

후쿠오카현 일부 지역엔 하루 동안 400밀리미터가 넘는 큰비가 쏟아지는 등 일본 규슈 지방 곳곳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비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NHK방송 : "앞으로도 큰비가 내리면 하천 범람 위험이 크니 향후 비 상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 일대엔 올여름 처음으로 열사병 경계 경보가 내렸습니다.

도쿄 낮 최고 기온은 37도를 훌쩍 넘었고, 도쿄에서만 50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응급 이송됐습니다.

[일본 수도권 주민 : "너무 더워서 믿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서남부에선 기록적인 호우로, 수도권에선 폭염으로...

일본 열도가 극단적인 날씨로 견디기 어려운 하루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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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록적 호우’에 4명 사망…도쿄는 열사병 경보
    • 입력 2023-07-11 06:48:18
    • 수정2023-07-11 06: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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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서남부 규슈 일대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반면 수도 도쿄에선 낮 기온이 37도 이상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져 온열 질환자도 속출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모퉁이가 크게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주택들이 파손됐고, 그 안에 혹시 사람이 있을까,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애가 탑니다.

주택 주변에는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바위·나무가 어지럽게 놓였고 근처 하천은 거대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마을 주민 : "비도 그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무가 쓸려 내려와 (집을 덮쳤습니다)."]

후쿠오카현 일부 지역엔 하루 동안 400밀리미터가 넘는 큰비가 쏟아지는 등 일본 규슈 지방 곳곳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비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NHK방송 : "앞으로도 큰비가 내리면 하천 범람 위험이 크니 향후 비 상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 일대엔 올여름 처음으로 열사병 경계 경보가 내렸습니다.

도쿄 낮 최고 기온은 37도를 훌쩍 넘었고, 도쿄에서만 50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응급 이송됐습니다.

[일본 수도권 주민 : "너무 더워서 믿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서남부에선 기록적인 호우로, 수도권에선 폭염으로...

일본 열도가 극단적인 날씨로 견디기 어려운 하루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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