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갱도 통신망 구축…작업자 안전 ‘실시간 관리’

입력 2023.07.11 (23:50) 수정 2023.07.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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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산에서 붕괴 등의 갑작스런 사고가 나면 통신이 끊겨 작업자의 안전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지하갱도에 통신망을 구축해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영월 광산에 도입됩니다.

이현기 기자가 시연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광산 붕괴 사고.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조하는 데 221시간이 걸렸습니다.

매몰자의 생사 여부는 물론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업자 한 명이 갱도 안에서 쓰러집니다.

관리자는 작업자가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작업자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즉각 쓰러진 작업자를 구조합니다.

지하 갱도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정보 기술입니다.

1.6㎞ 갱도 곳곳에 4세대 이동통신 LTE가 가능한 동축케이블과 안테나를 설치해 통신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강동훈/알몬티대한중석 광산운영기획이사 : "그렇게 되면 누군가 지나가다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게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도입을 하게 되면서 저희가 쓰러짐과 동시에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공기질 측정기도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통신망을 통해 관제실에서 공기중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황 등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거나 통신 자체가 어려운 작업자들도, 이 버튼 하나만 누르고 있으면 실시간 관제 모니터 상에 비상 알림이 뜨게 됩니다.

[정명주/KT 강북강원광역본부 강원법인고객팀장 : "작업장의 차량이라든가 움직임 이런 것들이 하나로 다 모여서 그 사업장의 안전에 대한 모든 예고 수치들을 파악하며…."]

최근 10년 동안 광산에서 사고로 다친 광부는 390여 명.

이 같은 통신 인프라는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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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갱도 통신망 구축…작업자 안전 ‘실시간 관리’
    • 입력 2023-07-11 23:50:40
    • 수정2023-07-12 00:04:28
    뉴스9(강릉)
[앵커]

광산에서 붕괴 등의 갑작스런 사고가 나면 통신이 끊겨 작업자의 안전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지하갱도에 통신망을 구축해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영월 광산에 도입됩니다.

이현기 기자가 시연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광산 붕괴 사고.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조하는 데 221시간이 걸렸습니다.

매몰자의 생사 여부는 물론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업자 한 명이 갱도 안에서 쓰러집니다.

관리자는 작업자가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작업자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즉각 쓰러진 작업자를 구조합니다.

지하 갱도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정보 기술입니다.

1.6㎞ 갱도 곳곳에 4세대 이동통신 LTE가 가능한 동축케이블과 안테나를 설치해 통신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강동훈/알몬티대한중석 광산운영기획이사 : "그렇게 되면 누군가 지나가다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게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도입을 하게 되면서 저희가 쓰러짐과 동시에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공기질 측정기도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통신망을 통해 관제실에서 공기중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황 등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거나 통신 자체가 어려운 작업자들도, 이 버튼 하나만 누르고 있으면 실시간 관제 모니터 상에 비상 알림이 뜨게 됩니다.

[정명주/KT 강북강원광역본부 강원법인고객팀장 : "작업장의 차량이라든가 움직임 이런 것들이 하나로 다 모여서 그 사업장의 안전에 대한 모든 예고 수치들을 파악하며…."]

최근 10년 동안 광산에서 사고로 다친 광부는 390여 명.

이 같은 통신 인프라는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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