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가입자 1억 명 돌파…트위터 따라잡나?

입력 2023.07.12 (06:50) 수정 2023.07.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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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가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시한 지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작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시 닷새 만입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보니, 20억 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스레드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티 피터스/예술가 : "저는 몇 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도 만들고 인정도 받았거든요. 이제 (스레드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거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스레드가 출시된 이후 이틀 만에 트위터의 데이터 전송량이 일주일 전보다 5%나 줄었습니다.

트위터의 인증서비스 유료화 정책 등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니 퍼거슨/광고업계 종사자 : "어떤 소셜미디어라도 트위터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망친 거죠."]

반면, 스레드가 트위터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이용자 수가 매달 3억 5천만 명에서 5억 3천만 명에 이르고,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도 여전히 트위터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댄 이브스/보안전문가 : "결국, 지난 십여 년 동안 트위터가 쌓아놓은 정보와 공동체를 고려하면 트위터 중독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머스크는 스레드 출시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스레드가 트위터를 복제했다며, "경쟁은 좋지만 베끼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격투기로 한판 붙어 보자며 기 싸움까지 벌였던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소셜미디어 승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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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레드 가입자 1억 명 돌파…트위터 따라잡나?
    • 입력 2023-07-12 06:50:49
    • 수정2023-07-12 07:57:00
    뉴스광장 1부
[앵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가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시한 지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작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시 닷새 만입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보니, 20억 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스레드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티 피터스/예술가 : "저는 몇 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도 만들고 인정도 받았거든요. 이제 (스레드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거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스레드가 출시된 이후 이틀 만에 트위터의 데이터 전송량이 일주일 전보다 5%나 줄었습니다.

트위터의 인증서비스 유료화 정책 등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니 퍼거슨/광고업계 종사자 : "어떤 소셜미디어라도 트위터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망친 거죠."]

반면, 스레드가 트위터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이용자 수가 매달 3억 5천만 명에서 5억 3천만 명에 이르고,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도 여전히 트위터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댄 이브스/보안전문가 : "결국, 지난 십여 년 동안 트위터가 쌓아놓은 정보와 공동체를 고려하면 트위터 중독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머스크는 스레드 출시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스레드가 트위터를 복제했다며, "경쟁은 좋지만 베끼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격투기로 한판 붙어 보자며 기 싸움까지 벌였던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소셜미디어 승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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