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망상 특혜’ 동자청 압수수색…인천 전세사기범 연루

입력 2023.07.12 (07:40) 수정 2023.07.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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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미추홀 구 전세사기범 일당이 연루된 동해 망상 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업자 선정 등을 주관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의 직권남용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문순 전 강원지사 시절, 동해 망상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자청 사무실과 신동학 전 청장, 이모 전 망상 사업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이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직권 남용.

경찰은 신 전 청장 등이 2017년 망상지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의위원회 개최 과정에 평가위원이 작성한 심사 의견서를 나중에 다시 작성하게 한 단서를 포착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망상지구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된 업체는 '인천 건축왕'으로 불리는 인천 미추홀 구 일대 전세사기범, 남 모 씨 소유 회사입니다.

남 씨 회사는 자본금이 5억 원에 불과해 6천억 원 규모 해양복합 관광도시의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었습니다.

강원도는 검경의 전세 사기 수사 과정에 남 씨 관련 의혹이 커지자 자체 감사를 벌였고, 지난달 최문순 전 강원 지사와 신 전 청장, 이 전 부장 등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말부터 망상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 부실 검증이나 유착이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지사 측은 망상 개발 특혜 의혹은 2021년 12월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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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2 07:40:20
    • 수정2023-07-12 0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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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미추홀 구 전세사기범 일당이 연루된 동해 망상 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업자 선정 등을 주관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의 직권남용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문순 전 강원지사 시절, 동해 망상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자청 사무실과 신동학 전 청장, 이모 전 망상 사업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이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직권 남용.

경찰은 신 전 청장 등이 2017년 망상지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의위원회 개최 과정에 평가위원이 작성한 심사 의견서를 나중에 다시 작성하게 한 단서를 포착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망상지구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된 업체는 '인천 건축왕'으로 불리는 인천 미추홀 구 일대 전세사기범, 남 모 씨 소유 회사입니다.

남 씨 회사는 자본금이 5억 원에 불과해 6천억 원 규모 해양복합 관광도시의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었습니다.

강원도는 검경의 전세 사기 수사 과정에 남 씨 관련 의혹이 커지자 자체 감사를 벌였고, 지난달 최문순 전 강원 지사와 신 전 청장, 이 전 부장 등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말부터 망상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 부실 검증이나 유착이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지사 측은 망상 개발 특혜 의혹은 2021년 12월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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