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호우경보…순천·광양 ‘산사태 주의보’

[앵커]

어제부터 광주와 전남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선아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전남 동부권에 어젯밤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오늘 새벽부터 굵어졌습니다.

현재 여수와 순천, 광양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 6시를 기준으로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순천이 58.5mm를 기록해 가장 많은데요.

광주 51.7mm, 신안 장산도 50.5, 광양시 50.1mm 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강수량 역시 순천이 156.5mm 로 가장 많고, 여수산단 141.5mm, 광양 140.8, 보성 벌교 110, 광주 풍암 96.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 접수도 잇따랐는데요.

광양 포스코 삼거리와 중마동 홈플러스 사거리 도로가 침수됐고 일부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또, 순천 연향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선 5미터 구간에서 아스팔트가 솟아올라 순천시가 임시 조치하는 등 오늘 새벽에만 16건의 피해 접수가 잇따랐습니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많은 비가 내리자 오늘 새벽 순천과 광양에는 잇따라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인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일부지역에선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올 수도 있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