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영국 레딩대 연구팀 “꿀벌 겨울잠 당긴 온난화…꽃가루받이 위협”

입력 2023.07.12 (12:25) 수정 2023.07.12 (1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대부분의 농작물은 꿀벌 등 곤충의 꽃가루받이로 인해 이뤄지는데요.

지구온난화로 꿀벌의 겨울잠이 짧아지면서, 꽃가루받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생태 및 진화'에 실렸습니다.

영국 레딩대 연구팀이 지난 40년간 야생 꿀벌 88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10년마다 평균 4일씩 빨라졌습니다.

특히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평균 6.5일 겨울잠에서 빨리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식물의 생태 주기와 맞지 않아 꿀벌의 먹이가 줄어들고, 꽃가루받이를 할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나 작물의 개화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꿀벌의 겨울잠이 끝나는 시기와 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치하지 않으면 양봉 꿀벌을 이용해야 하며 이는 결국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는 말한다] 영국 레딩대 연구팀 “꿀벌 겨울잠 당긴 온난화…꽃가루받이 위협”
    • 입력 2023-07-12 12:24:59
    • 수정2023-07-12 12:37:32
    뉴스 12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대부분의 농작물은 꿀벌 등 곤충의 꽃가루받이로 인해 이뤄지는데요.

지구온난화로 꿀벌의 겨울잠이 짧아지면서, 꽃가루받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생태 및 진화'에 실렸습니다.

영국 레딩대 연구팀이 지난 40년간 야생 꿀벌 88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10년마다 평균 4일씩 빨라졌습니다.

특히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평균 6.5일 겨울잠에서 빨리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식물의 생태 주기와 맞지 않아 꿀벌의 먹이가 줄어들고, 꽃가루받이를 할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나 작물의 개화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꿀벌의 겨울잠이 끝나는 시기와 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치하지 않으면 양봉 꿀벌을 이용해야 하며 이는 결국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