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 실종 `학생 야구는 없었다`

입력 2005.09.07 (22:4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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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두 번씩이나 지면서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넘겨줘야 했습니다.
기본기와 집중력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정화기자가 짚었습니다.
<리포트>
상대 실력을 얕보다 하마터면 무너질 뻔했던 지난 준결승전.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은 일본과의 결승전.

심지어 볼넷 10개를 얻고도 완봉패를 당했던 일본 예선전 등,

대표팀의 승부 근성 실종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기인 희생번트는 번번이 내야 뜬공으로 이어졌고, 승부처에서 3루 주자의 어이없는 견제사는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대부분 프로 지명을 받아 둔 탓인지 기본기에 충실한 일본의 학생 야구와는 승패만큼이나 극명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여국(청소년 야구 대표팀 감독) : "학생선수로서의 근성과 투철한 정신 그런 부분들 학생들이 가져야겠지만 학생 신분에 어긋나는 그런 야구를 너무 빨리 지향한다는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가 끝나고 정중히 인사하는 일본 대표팀의 모습은 우리와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감독의 작전에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시아 정상을 내준 청소년 야구.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학생 야구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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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기 실종 `학생 야구는 없었다`
    • 입력 2005-09-07 21:49: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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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두 번씩이나 지면서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넘겨줘야 했습니다. 기본기와 집중력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정화기자가 짚었습니다. <리포트> 상대 실력을 얕보다 하마터면 무너질 뻔했던 지난 준결승전.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은 일본과의 결승전. 심지어 볼넷 10개를 얻고도 완봉패를 당했던 일본 예선전 등, 대표팀의 승부 근성 실종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기인 희생번트는 번번이 내야 뜬공으로 이어졌고, 승부처에서 3루 주자의 어이없는 견제사는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대부분 프로 지명을 받아 둔 탓인지 기본기에 충실한 일본의 학생 야구와는 승패만큼이나 극명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여국(청소년 야구 대표팀 감독) : "학생선수로서의 근성과 투철한 정신 그런 부분들 학생들이 가져야겠지만 학생 신분에 어긋나는 그런 야구를 너무 빨리 지향한다는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가 끝나고 정중히 인사하는 일본 대표팀의 모습은 우리와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감독의 작전에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시아 정상을 내준 청소년 야구.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학생 야구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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