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ICBM 발사 규탄…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23.07.13 (17:24) 수정 2023.07.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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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미국을 방문 중인 여당 대표는 더 강한 대북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8형.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화성 18형을 시험 발사하자, 미국은 북한이 주민들의 생활보다 대량살상무기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들의 삶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직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북한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도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열립니다.

이 긴급회의가 성명 채택 등의 성과를 내려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대표단은 미 하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러한 북한의 도발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화돼야 할 것이고, 그것이 지구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방미 대표단에게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비행 시간이 길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 점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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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ICBM 발사 규탄…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 입력 2023-07-13 17:24:54
    • 수정2023-07-13 2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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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미국을 방문 중인 여당 대표는 더 강한 대북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8형.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화성 18형을 시험 발사하자, 미국은 북한이 주민들의 생활보다 대량살상무기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들의 삶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직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북한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도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열립니다.

이 긴급회의가 성명 채택 등의 성과를 내려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대표단은 미 하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러한 북한의 도발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화돼야 할 것이고, 그것이 지구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방미 대표단에게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비행 시간이 길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 점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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