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신인왕 0순위 ‘문동주’…“한화는 중위권 다크호스”

입력 2023.07.13 (19:37) 수정 2023.07.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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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8연승을 거뒀던 한화.

뒤이은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에 한 게임씩 내주며 상승세가 주춤하나 싶었는데요.

지난 9일, 2위 SSG를 꺾은 데 이어 어제는 선두 LG 트윈스까지 잡으면서 2연승,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이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잠실에 두 개의 달이 떴다" 어제 경기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문동주와 문현빈, 이 두 명의 선수를 두고 나온 말인데요.

경기 결과는 2대 1, 한화가 1회 초 두 점을 선점했습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5번 타자로 나선 문현빈, LG 켈리 선수가 아홉 번째로 던진 공을 우익 선상으로 떨어뜨렸고요.

이 안타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타점 결승타가 됐습니다.

이후 7회까지 LG의 타선은 한화의 선발투수 문동주의 완벽투에 꽉 묶여버렸습니다.

문동주 선수,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도 꾸준히 던져 줬고요.

수비도 뛰어났습니다.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그리고 무려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개인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화의 루키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문동주, 하지만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 건지, 자신만의 베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10시간 이상, 잠을 많이 자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올해는 컨디션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문동주/한화이글스 투수/어제 : "저의 능력을 그래도 잘 발휘하고 내려온 거 같아요. (전반기를) 안 다치고 잘 마무리해서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후반기는 똑같아요. 안 다치고 마무리하는 거고 전 시즌을 안 다치고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유일한 목표인 것 같아요."]

한화 최원호 감독은 "경기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8월 마지막 주 정도가 문동주 선수의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동주 선수 개인의 컨디션을 배려한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한화의 루키, 김서현 선수가 문동주 선수의 빈자리를 잘 채워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보고요.

또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아직 기대보다는 부진한 모습인데요.

적응 기간인 것을 고려해서, 앞으로 제 몫을 잘해준다면, 한화가 가을 야구로 가는 데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KBO리그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8위로 올라선 한화는 공동 4위인 NC, 롯데와 단 3게임 차.

시즌 초 한화의 가을 야구 앞에 가득 끼어있던 먹구름도 이제는 조금씩 걷혀가고 있습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한화가) 이 정도면 충분히 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경쟁해 볼 수 있는데요.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그러니까 7월하고 8월의 성적이 곧 한화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를 가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도 "한화이글스에 산체스, 페냐, 문동주가 있기 때문에 만만한 팀이 아니"라면서 한화를 '중위권 다크호스'로 꼽기도 했는데요.

한화 팬들도 "8위인데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한 구단 팬들은 우리밖에 없다" "순위를 떠나서 올해는 좋습니다, 작년, 재작년 안 좋았던 플레이들이 확실히 줄어든 게 보여서 그것만으로 정말 만족합니다, 후반기도 파이팅하고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들뜬 상황.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이 비상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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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19:37:35
    • 수정2023-07-13 1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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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8연승을 거뒀던 한화.

뒤이은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에 한 게임씩 내주며 상승세가 주춤하나 싶었는데요.

지난 9일, 2위 SSG를 꺾은 데 이어 어제는 선두 LG 트윈스까지 잡으면서 2연승,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이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잠실에 두 개의 달이 떴다" 어제 경기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문동주와 문현빈, 이 두 명의 선수를 두고 나온 말인데요.

경기 결과는 2대 1, 한화가 1회 초 두 점을 선점했습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5번 타자로 나선 문현빈, LG 켈리 선수가 아홉 번째로 던진 공을 우익 선상으로 떨어뜨렸고요.

이 안타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타점 결승타가 됐습니다.

이후 7회까지 LG의 타선은 한화의 선발투수 문동주의 완벽투에 꽉 묶여버렸습니다.

문동주 선수,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도 꾸준히 던져 줬고요.

수비도 뛰어났습니다.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그리고 무려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개인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화의 루키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문동주, 하지만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 건지, 자신만의 베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10시간 이상, 잠을 많이 자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올해는 컨디션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문동주/한화이글스 투수/어제 : "저의 능력을 그래도 잘 발휘하고 내려온 거 같아요. (전반기를) 안 다치고 잘 마무리해서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후반기는 똑같아요. 안 다치고 마무리하는 거고 전 시즌을 안 다치고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유일한 목표인 것 같아요."]

한화 최원호 감독은 "경기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8월 마지막 주 정도가 문동주 선수의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동주 선수 개인의 컨디션을 배려한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한화의 루키, 김서현 선수가 문동주 선수의 빈자리를 잘 채워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보고요.

또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아직 기대보다는 부진한 모습인데요.

적응 기간인 것을 고려해서, 앞으로 제 몫을 잘해준다면, 한화가 가을 야구로 가는 데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KBO리그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8위로 올라선 한화는 공동 4위인 NC, 롯데와 단 3게임 차.

시즌 초 한화의 가을 야구 앞에 가득 끼어있던 먹구름도 이제는 조금씩 걷혀가고 있습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한화가) 이 정도면 충분히 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경쟁해 볼 수 있는데요.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그러니까 7월하고 8월의 성적이 곧 한화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를 가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도 "한화이글스에 산체스, 페냐, 문동주가 있기 때문에 만만한 팀이 아니"라면서 한화를 '중위권 다크호스'로 꼽기도 했는데요.

한화 팬들도 "8위인데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한 구단 팬들은 우리밖에 없다" "순위를 떠나서 올해는 좋습니다, 작년, 재작년 안 좋았던 플레이들이 확실히 줄어든 게 보여서 그것만으로 정말 만족합니다, 후반기도 파이팅하고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들뜬 상황.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이 비상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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