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행복하다”…다저스-샌디에이고 내년 서울서 개막전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내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한국서 열리는 것은 처음인데요, 김하성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리미어리그 축구장의 잔디를 뜯어내며 만들어진 야구장, 지난달 '축구 종가' 영국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 경기에는 5만 4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투수 : "시즌 중에 이런 여행은 사실 힘들긴 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입니다. 런던 시리즈도 마찬가지고요."]

이렇듯 야구의 세계화를 내세우며 미국 국경을 넘어 정규리그 경기를 펼치는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가 내년에는 서울에서 열립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년 3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정규리그 개막전 두 경기를 서울에서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활약 중인 샌디에이고는 "한국은 대단한 야구의 나라"라고 크게 반기며, 공식 SNS에 김하성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파드리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에서 만나요!"]

3월의 쌀쌀한 날씨를 고려할 때 장소는 고척돔이 유력합니다.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올 시즌 후 FA 선수로 LA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김하성과 오타니의 대결로 서울 투어가 더욱 흥미로워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