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파워 유연탄 육상 운송 결정…주민 반발

입력 2023.07.13 (23:34) 수정 2023.07.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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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유연탄 육상 운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선 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인데, 지역에서는 주민 수용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근덕면 주민 등 수십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 운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한 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산자부는 블루파워의 주민수용성 확보방안과 환경보전방안 검토서에 대해 삼척시와 동해시의 의견을 물은 결과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어 협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많은 시민이 육상 운송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삼척시와 동해시가 이견이 없다고 산자부에 보고했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하태성/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장 : "삼척시민들과 동해시민들의 의견들을 무시하고 있고, 정확히 산업부에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주민 수용성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동해시는 유연탄 운송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을 뿐, 유연탄 육상 운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애초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삼척시는 사업시행자가 육상 운송 노선과 물량, 기간 등을 재검토하고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주민 민원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계획이 이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산자부에 전달했으며 위법행위 발생 시 강력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업시행자인 삼척 블루파워 측은 육상 운송이 가능해진 만큼 조만간 유연탄 운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유연탄 육상 운송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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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파워 유연탄 육상 운송 결정…주민 반발
    • 입력 2023-07-13 23:34:47
    • 수정2023-07-14 00:57:35
    뉴스9(강릉)
[앵커]

정부가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유연탄 육상 운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선 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인데, 지역에서는 주민 수용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근덕면 주민 등 수십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 운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한 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산자부는 블루파워의 주민수용성 확보방안과 환경보전방안 검토서에 대해 삼척시와 동해시의 의견을 물은 결과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어 협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많은 시민이 육상 운송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삼척시와 동해시가 이견이 없다고 산자부에 보고했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하태성/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장 : "삼척시민들과 동해시민들의 의견들을 무시하고 있고, 정확히 산업부에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주민 수용성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동해시는 유연탄 운송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을 뿐, 유연탄 육상 운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애초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삼척시는 사업시행자가 육상 운송 노선과 물량, 기간 등을 재검토하고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주민 민원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계획이 이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산자부에 전달했으며 위법행위 발생 시 강력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업시행자인 삼척 블루파워 측은 육상 운송이 가능해진 만큼 조만간 유연탄 운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유연탄 육상 운송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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