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가능 물질’ 아스파탐, 안전성은 문제 없나?
입력 2023.07.14 (21:46)
수정 2023.07.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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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파탐, 안전성은 문제 없다지만,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돼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이 문제,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근거는 뭔가요?
[기자]
국제암연구소가 천 3백여 건에 달하는 아스파탐 관련 연구를 전수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규모가 큰 3건의 연구에서 유독 간암과의 연관성이 나왔습니다.
또 아스파탐이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등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앵커]
발암 가능 물질로 의심된다면서 섭취 허용량은 왜 그대로죠?
[기자]
잠재적 위험성은 있지만, 실제적 위협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루 섭취 허용량을 그대로 놔둔 건 앞서 소개한 연구들이 과학적 한계가 있고, 유전독성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아스파탐 음료를 하루에 열네캔 이상 마셔야 허용량을 넘기는 건데 이건 현실적으론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실생활에선 안전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아스파탐 말고 다른 인공감미료는 어떤가요?
[기자]
우리 식약처가 허가한 인공감미료는 총 22개가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잘 아시는 자일리톨, 사카린,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세계 최초의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경우 한때 발암물질 누명을 썼다가 해당 연구가 잘못된 걸로 판명됐고 현재 발암 관련성이 전혀 없는 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인공감미료에 대해선 아직 국제암연구소가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탭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공감미료 대신 다시 설탕으로 돌아가면 어떤가요?
[기자]
설탕은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진 않습니다만, 체중을 증가시켜서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제로 음료, 마셔도 상관없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는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없는데다, 또, 일부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WHO는 지난 5월, 이런 근거를 토대로 인공감미료 먹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 줄이겠다고 제로 음료를 맹신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단맛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아스파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그동안 아스파탐을 사용했던 우리 식음료 업계는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 안전성은 문제 없다지만,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돼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이 문제,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근거는 뭔가요?
[기자]
국제암연구소가 천 3백여 건에 달하는 아스파탐 관련 연구를 전수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규모가 큰 3건의 연구에서 유독 간암과의 연관성이 나왔습니다.
또 아스파탐이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등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앵커]
발암 가능 물질로 의심된다면서 섭취 허용량은 왜 그대로죠?
[기자]
잠재적 위험성은 있지만, 실제적 위협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루 섭취 허용량을 그대로 놔둔 건 앞서 소개한 연구들이 과학적 한계가 있고, 유전독성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아스파탐 음료를 하루에 열네캔 이상 마셔야 허용량을 넘기는 건데 이건 현실적으론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실생활에선 안전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아스파탐 말고 다른 인공감미료는 어떤가요?
[기자]
우리 식약처가 허가한 인공감미료는 총 22개가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잘 아시는 자일리톨, 사카린,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세계 최초의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경우 한때 발암물질 누명을 썼다가 해당 연구가 잘못된 걸로 판명됐고 현재 발암 관련성이 전혀 없는 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인공감미료에 대해선 아직 국제암연구소가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탭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공감미료 대신 다시 설탕으로 돌아가면 어떤가요?
[기자]
설탕은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진 않습니다만, 체중을 증가시켜서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제로 음료, 마셔도 상관없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는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없는데다, 또, 일부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WHO는 지난 5월, 이런 근거를 토대로 인공감미료 먹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 줄이겠다고 제로 음료를 맹신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단맛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아스파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그동안 아스파탐을 사용했던 우리 식음료 업계는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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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안전성은 문제 없다지만,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돼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이 문제,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근거는 뭔가요?
[기자]
국제암연구소가 천 3백여 건에 달하는 아스파탐 관련 연구를 전수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규모가 큰 3건의 연구에서 유독 간암과의 연관성이 나왔습니다.
또 아스파탐이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등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앵커]
발암 가능 물질로 의심된다면서 섭취 허용량은 왜 그대로죠?
[기자]
잠재적 위험성은 있지만, 실제적 위협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루 섭취 허용량을 그대로 놔둔 건 앞서 소개한 연구들이 과학적 한계가 있고, 유전독성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아스파탐 음료를 하루에 열네캔 이상 마셔야 허용량을 넘기는 건데 이건 현실적으론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실생활에선 안전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아스파탐 말고 다른 인공감미료는 어떤가요?
[기자]
우리 식약처가 허가한 인공감미료는 총 22개가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잘 아시는 자일리톨, 사카린,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세계 최초의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경우 한때 발암물질 누명을 썼다가 해당 연구가 잘못된 걸로 판명됐고 현재 발암 관련성이 전혀 없는 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인공감미료에 대해선 아직 국제암연구소가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탭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공감미료 대신 다시 설탕으로 돌아가면 어떤가요?
[기자]
설탕은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진 않습니다만, 체중을 증가시켜서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제로 음료, 마셔도 상관없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는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없는데다, 또, 일부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WHO는 지난 5월, 이런 근거를 토대로 인공감미료 먹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 줄이겠다고 제로 음료를 맹신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단맛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아스파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그동안 아스파탐을 사용했던 우리 식음료 업계는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 안전성은 문제 없다지만,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돼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이 문제,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근거는 뭔가요?
[기자]
국제암연구소가 천 3백여 건에 달하는 아스파탐 관련 연구를 전수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규모가 큰 3건의 연구에서 유독 간암과의 연관성이 나왔습니다.
또 아스파탐이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등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앵커]
발암 가능 물질로 의심된다면서 섭취 허용량은 왜 그대로죠?
[기자]
잠재적 위험성은 있지만, 실제적 위협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루 섭취 허용량을 그대로 놔둔 건 앞서 소개한 연구들이 과학적 한계가 있고, 유전독성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아스파탐 음료를 하루에 열네캔 이상 마셔야 허용량을 넘기는 건데 이건 현실적으론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실생활에선 안전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아스파탐 말고 다른 인공감미료는 어떤가요?
[기자]
우리 식약처가 허가한 인공감미료는 총 22개가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잘 아시는 자일리톨, 사카린,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세계 최초의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경우 한때 발암물질 누명을 썼다가 해당 연구가 잘못된 걸로 판명됐고 현재 발암 관련성이 전혀 없는 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인공감미료에 대해선 아직 국제암연구소가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탭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공감미료 대신 다시 설탕으로 돌아가면 어떤가요?
[기자]
설탕은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진 않습니다만, 체중을 증가시켜서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제로 음료, 마셔도 상관없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는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없는데다, 또, 일부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WHO는 지난 5월, 이런 근거를 토대로 인공감미료 먹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 줄이겠다고 제로 음료를 맹신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단맛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아스파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그동안 아스파탐을 사용했던 우리 식음료 업계는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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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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