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승세의 중심 김도영 “KIA에 있어서 행복해요”

[앵커]

올 시즌 한 때 하위권으로 쳐졌던 프로야구 KIA가 2년차 특급 유망주 김도영의 복귀로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자신의 롤모델이 모두 KIA에 있다며 KIA에 있는 게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 2년 차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빠른 발까지 갖춰 코치진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도영.

부상 복귀 후 14경기에서 0.333의 타율과 도루 6개로 호타준족의 재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고교 시절 유격수였지만 팀 상황에 맞춰 현재 맡고 있는 3루 수비도 문제없습니다.

[김도영/KIA : "타격은 안 맞고 잘 맞고 이렇게 한다 해도 수비가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수비에 항상 비중을 많이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KIA가 강속구 투수 문동주 대신 1차 지명으로 택했던 김도영은 지난해 기대에 못미쳤고, 올 시즌에는 개막 2경기만에 부상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나성범과 함께 재활하며 근력 운동 노하우 등을 배웠고, 두 달여 만에 복귀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김도영/KIA : "하루에 한 번씩 무조건 꼭 시간을 내서 했던 것 같아요. 그게 또 도움이 돼서 지금 또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도영이 밝힌 상승세의 비결은 선배들 따라잡기.

타격과 수비 롤 모델이 모두 같은 팀 선배입니다.

[김도영/KIA : "(타격은) 최형우 선배님이나 나성범 선배님, (수비에선) 박찬호 형처럼, 형들 좋은 부분을 다 빼가려고 노력을 하고. 그냥 KIA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선배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김도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야수로 거듭나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