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교·임실 일중리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

입력 2023.07.15 (06:19) 수정 2023.07.15 (0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동안 강한 비가 집중된 곳, 전북입니다.

전북에는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에 홍수특보가 잇따랐고 마을 침수에 대비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 삼례교로 가보겠습니다.

안승길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어제 오전부터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게 만경강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최고 지점보다 강 수위가 1m 정도 낮아졌습니다.

다리 아래 교각을 보시면 물 흔적이 눈에 띄고요.

반대쪽 수로에서 지속적으로 빗물이 강으로 유입되고, 나무가 물에 잠긴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늘 새벽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 역시 수위 상승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됐습니다.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6백톤 넘게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 주의가 필요힙나다.

완주 대아저수지는 초당 방류 승인량을 3백 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백톤까지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만경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민분들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진기마을 주민 백여 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김제, 군산 등에서도 주민 2백 80여 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왔는데요.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부터 사흘간 전북에는 최고 4백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지금은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정읍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는 어제 하루에만 3백7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내일까지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며,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인 뒤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영상편집:한상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완주 삼례교·임실 일중리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
    • 입력 2023-07-15 06:19:39
    • 수정2023-07-15 06:39:16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하루 동안 강한 비가 집중된 곳, 전북입니다.

전북에는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에 홍수특보가 잇따랐고 마을 침수에 대비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 삼례교로 가보겠습니다.

안승길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어제 오전부터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게 만경강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최고 지점보다 강 수위가 1m 정도 낮아졌습니다.

다리 아래 교각을 보시면 물 흔적이 눈에 띄고요.

반대쪽 수로에서 지속적으로 빗물이 강으로 유입되고, 나무가 물에 잠긴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늘 새벽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 역시 수위 상승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됐습니다.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6백톤 넘게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 주의가 필요힙나다.

완주 대아저수지는 초당 방류 승인량을 3백 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백톤까지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만경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민분들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진기마을 주민 백여 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김제, 군산 등에서도 주민 2백 80여 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왔는데요.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부터 사흘간 전북에는 최고 4백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지금은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정읍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는 어제 하루에만 3백7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내일까지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며,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인 뒤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영상편집:한상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