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진료 차질 등 고려”

입력 2023.07.15 (07:01) 수정 2023.07.15 (1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간호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이틀간 벌인 총파업을 어제(14일) 종료했습니다.

다만, 부산대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총파업을 진행한 보건의료노조.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인력 부족 문제 등 의료계 주요 쟁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틀 간의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대신 의료기관별로 개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이후 추가로 심도 깊은 정책협의를 통해 구체화 할 예정임을 결정했습니다."]

노조는 핵심 요구 사항들에 대해 정부도 공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병원에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환자 불편이 이어진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총파업 전후로 의료 현장에서는 응급환자 입원 거부나 수술 연기 등의 상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 의료진/음성변조 : "필수 인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력이에요. 그래서 외래진료는 마비되고 응급실도 제한되고, 심지어 입원환자들도 강제로 퇴원을 시키고…"]

파업에 참여한 병원 대부분은 다음 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도 "이미 병원과 상당 부분 교섭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며 "속속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노사 간 이견이 큰 부산대병원은 개별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간호 인력 확대 등 구체적 요구 사항에 대해 정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박상욱/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임홍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진료 차질 등 고려”
    • 입력 2023-07-15 07:01:28
    • 수정2023-07-15 11:40:58
    뉴스광장 1부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간호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이틀간 벌인 총파업을 어제(14일) 종료했습니다.

다만, 부산대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총파업을 진행한 보건의료노조.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인력 부족 문제 등 의료계 주요 쟁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틀 간의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대신 의료기관별로 개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이후 추가로 심도 깊은 정책협의를 통해 구체화 할 예정임을 결정했습니다."]

노조는 핵심 요구 사항들에 대해 정부도 공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병원에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환자 불편이 이어진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총파업 전후로 의료 현장에서는 응급환자 입원 거부나 수술 연기 등의 상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 의료진/음성변조 : "필수 인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력이에요. 그래서 외래진료는 마비되고 응급실도 제한되고, 심지어 입원환자들도 강제로 퇴원을 시키고…"]

파업에 참여한 병원 대부분은 다음 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도 "이미 병원과 상당 부분 교섭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며 "속속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노사 간 이견이 큰 부산대병원은 개별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간호 인력 확대 등 구체적 요구 사항에 대해 정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박상욱/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임홍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