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41년 만에 역대 올스타전 두 번째 만루홈런

입력 2023.07.15 (21:55) 수정 2023.07.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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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이 각양 각색의 아이디어로 팬들을 즐겁게 한 가운데, 한화 채은성이 41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을 쳐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려 2만 3천 명의 야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용희, 전준우 등 역대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5인방이 시구를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첫 타자 삼성 구자욱부터 긴머리 가발에 화장을 하고 나타나는 등 선수들은 평소 감춰왔던 끼를 맘껏 뽐냈습니다.

삼성 피렐라 등 아이와 함께 타석에 나선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압권은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였습니다.

자신의 응원가를 직접 트럼펫으로 연주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소크라테스~ 오오오오오~"]

소크라테스는 곧바로 타석에서도 대형 석점 홈런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4회에 나왔습니다.

어제 홈런레이스 우승자 채은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날렸습니다.

채은성은 1982년 올스타전 1호 만루 홈런을 쳐낸 김용희 앞에서, 역대 올스타전 2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채은성은 의장대 출신답게 의장대 공연에 맞춰 배트 돌리기 묘기를 선보였고, 수비에서도 날렵한 호수비를 펼쳤습니다.

나눔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채은성은 홈런 레이스 우승에 이어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까지 안았습니다.

[채은성/한화/나눔 올스타 : "너무 기분 좋고요. 저희도 팬분들이 많이 오시면 힘도 많이 나고 재밌는데, 특히나 즐기는 자리에서 자리 많이 채워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승패와 무관하게 오스틴과 뷰캐넌, 노진혁 등 스타 선수들의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올스타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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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은성, 41년 만에 역대 올스타전 두 번째 만루홈런
    • 입력 2023-07-15 21:55:35
    • 수정2023-07-15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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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이 각양 각색의 아이디어로 팬들을 즐겁게 한 가운데, 한화 채은성이 41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을 쳐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려 2만 3천 명의 야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용희, 전준우 등 역대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5인방이 시구를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첫 타자 삼성 구자욱부터 긴머리 가발에 화장을 하고 나타나는 등 선수들은 평소 감춰왔던 끼를 맘껏 뽐냈습니다.

삼성 피렐라 등 아이와 함께 타석에 나선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압권은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였습니다.

자신의 응원가를 직접 트럼펫으로 연주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소크라테스~ 오오오오오~"]

소크라테스는 곧바로 타석에서도 대형 석점 홈런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4회에 나왔습니다.

어제 홈런레이스 우승자 채은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날렸습니다.

채은성은 1982년 올스타전 1호 만루 홈런을 쳐낸 김용희 앞에서, 역대 올스타전 2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채은성은 의장대 출신답게 의장대 공연에 맞춰 배트 돌리기 묘기를 선보였고, 수비에서도 날렵한 호수비를 펼쳤습니다.

나눔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채은성은 홈런 레이스 우승에 이어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까지 안았습니다.

[채은성/한화/나눔 올스타 : "너무 기분 좋고요. 저희도 팬분들이 많이 오시면 힘도 많이 나고 재밌는데, 특히나 즐기는 자리에서 자리 많이 채워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승패와 무관하게 오스틴과 뷰캐넌, 노진혁 등 스타 선수들의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올스타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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