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불어난 강물에 지하차도 잠겨…“차량 15대 침수”

입력 2023.07.16 (07:03) 수정 2023.07.16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불어난 강물에 청주시의 한 지하차도가 침수돼 현재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침수된 차량은 최소 15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도로를 덮칩니다.

지하차도는 물에 잠겨 거의 보이지 않고, 입구쪽에 있는 버스의 윗 부분만 물 위로 나와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한 지하차도가 침수된 건 어제 오전, 소방에 접수된 첫 신고는 8시 45분입니다.

직선거리로 약 5백미터 떨어져 있는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목격자 : "고개를 딱 넘는데 이제 지하차도로 물이 막 쏟아져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한 남성이) 뭐를 놓치는 순간 물살이 세니까 그냥 쭉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사람도 안 보여요 형체도…"]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차량은 침수된 도로에 당황해 역주행으로 사고 현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도로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겁니다.

공식 집계된 피해상황은 사망자 한 명, 구조 9명 입니다.

하지만, 길이 약 450미터, 높이 4.5미터 정도인 지하차도 안에는 버스를 포함해 차량 15대가 갇혀있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실종자는 11명입니다.

[서정일/청주서부소방서장 : "지하차도 100m까지 수중드론 탐색을 했는데 탐색결과 침수된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차있는 물을 대용량 방수포로 작업을 해도 완전배수를 했을 경우에는 8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용량 양수기 4대를 동원해 지하차도에 찬 물을 빼내는 한편, 고무보트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불어난 강물에 지하차도 잠겨…“차량 15대 침수”
    • 입력 2023-07-16 07:03:39
    • 수정2023-07-16 08:42:37
    뉴스광장
[앵커]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불어난 강물에 청주시의 한 지하차도가 침수돼 현재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침수된 차량은 최소 15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도로를 덮칩니다.

지하차도는 물에 잠겨 거의 보이지 않고, 입구쪽에 있는 버스의 윗 부분만 물 위로 나와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한 지하차도가 침수된 건 어제 오전, 소방에 접수된 첫 신고는 8시 45분입니다.

직선거리로 약 5백미터 떨어져 있는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목격자 : "고개를 딱 넘는데 이제 지하차도로 물이 막 쏟아져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한 남성이) 뭐를 놓치는 순간 물살이 세니까 그냥 쭉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사람도 안 보여요 형체도…"]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차량은 침수된 도로에 당황해 역주행으로 사고 현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도로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겁니다.

공식 집계된 피해상황은 사망자 한 명, 구조 9명 입니다.

하지만, 길이 약 450미터, 높이 4.5미터 정도인 지하차도 안에는 버스를 포함해 차량 15대가 갇혀있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실종자는 11명입니다.

[서정일/청주서부소방서장 : "지하차도 100m까지 수중드론 탐색을 했는데 탐색결과 침수된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차있는 물을 대용량 방수포로 작업을 해도 완전배수를 했을 경우에는 8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용량 양수기 4대를 동원해 지하차도에 찬 물을 빼내는 한편, 고무보트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