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꺾인 롯데 “가을야구 진출 걱정”

입력 2023.07.17 (07:34) 수정 2023.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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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롯데는 지금은 가을야구 진출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진한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포함해 투수력 회복이 롯데 성적을 끌어올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세'.

4월과 5월 롯데의 성적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단어였습니다.

LG, SSG와 3강 체제를 구축하며 야구도시 부산을 다시 들썩이게 했습니다.

주말 경기는 잇따라 매진되는 등 전반기 사직야구장의 평균 관중은 만 3천 4백여 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무려 53%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6월 이후 롯데는 부진을 거듭했고, 전반기 최종 성적은 38승 39패, 겨우 버티던 5할 승률도 무너졌습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지켰지만, 하위권 팀들과의 게임차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는 21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롯데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무릎 부상중인 외야수 렉스를 내보내고 니코 구드럼을 영입했지만, 검증되지 않은 타자인데다, 부진한 외국인 투수 2명 교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종석/동의과학대 야구감독 前롯데 투수 : "1,2선발 투수면 팀 투수력의 50%는 충분히 차지한다고 보거든요, 롯데의 스트레일리와 반즈 두 선수의 활약은 상당히 미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제몫을 해주던 박세웅과 나균안 등 2명의 투수가 순위싸움이 한창일 9월에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2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합니다.

이에따라 롯데는 이달이나 다음달 초에 외국인 투수 1명을 교체해 반전을 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구승민과 김상수, 김진욱, 최준용 등 중간 투수진이 시즌 초반의 위력을 회복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롯데는 팀 홈런이 꼴찌를 기록하는 등 타선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어 결국 투수력이 팀 성적과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21일부터 사직에서 키움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남은 67게임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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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 꺾인 롯데 “가을야구 진출 걱정”
    • 입력 2023-07-17 07:34:30
    • 수정2023-07-17 09:28:45
    뉴스광장(부산)
[앵커]

프로야구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롯데는 지금은 가을야구 진출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진한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포함해 투수력 회복이 롯데 성적을 끌어올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세'.

4월과 5월 롯데의 성적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단어였습니다.

LG, SSG와 3강 체제를 구축하며 야구도시 부산을 다시 들썩이게 했습니다.

주말 경기는 잇따라 매진되는 등 전반기 사직야구장의 평균 관중은 만 3천 4백여 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무려 53%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6월 이후 롯데는 부진을 거듭했고, 전반기 최종 성적은 38승 39패, 겨우 버티던 5할 승률도 무너졌습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지켰지만, 하위권 팀들과의 게임차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는 21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롯데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무릎 부상중인 외야수 렉스를 내보내고 니코 구드럼을 영입했지만, 검증되지 않은 타자인데다, 부진한 외국인 투수 2명 교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종석/동의과학대 야구감독 前롯데 투수 : "1,2선발 투수면 팀 투수력의 50%는 충분히 차지한다고 보거든요, 롯데의 스트레일리와 반즈 두 선수의 활약은 상당히 미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제몫을 해주던 박세웅과 나균안 등 2명의 투수가 순위싸움이 한창일 9월에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2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합니다.

이에따라 롯데는 이달이나 다음달 초에 외국인 투수 1명을 교체해 반전을 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구승민과 김상수, 김진욱, 최준용 등 중간 투수진이 시즌 초반의 위력을 회복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롯데는 팀 홈런이 꼴찌를 기록하는 등 타선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어 결국 투수력이 팀 성적과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21일부터 사직에서 키움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남은 67게임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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