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유죄 판결 후 스스로 돌아봐…자녀들 학위 포기 존중”

입력 2023.07.17 (14:12) 수정 2023.07.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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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오늘(17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조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면서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미래에 대해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한 소명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019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은 조 전 장관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와 공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지원한 혐의를 받는 딸 조민 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위조사문서행사 혐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만료됩니다.

검찰은 조 씨는 물론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뒤 기소유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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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유죄 판결 후 스스로 돌아봐…자녀들 학위 포기 존중”
    • 입력 2023-07-17 14:12:23
    • 수정2023-07-17 14:13:27
    사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오늘(17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조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면서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미래에 대해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한 소명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019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은 조 전 장관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와 공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지원한 혐의를 받는 딸 조민 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위조사문서행사 혐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만료됩니다.

검찰은 조 씨는 물론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뒤 기소유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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