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상·하류IC에 이어 잠수교 통행도 곧 재개

[앵커]

수도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팔당댐 방류 등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요.

잠수교도 아직까지는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화영 기자! 잠수교 수위가 많이 내려간 것 같은데,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잠수교 인근 한강공원의 모습이 명확히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나흘째 인도와 차도 모두 통제되고 있지만, 수위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통행 재개를 앞두고 도로 정비 작업도 거의 마무리된 거로 보입니다.

서울은 어제와 오늘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한강 수위는 여전히 평소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일주일 동안 비가 이어지면서 팔당댐에서 물을 계속 내보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이 시각 팔당댐에서는 초당 5,700t 가까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서히 방류량이 줄면서 어제 8m 너머까지 올랐던 잠수교의 수위는 오늘 오후 6시 기준 5.8m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차량 통제 기준인 6.2m보다는 낮아졌지만, 경계 단계인 5.7m 아래까지 수위가 확실히 떨어져야 차량 통행이 재개될 거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보행자 통제는 이어지고 있고, 서울에도 내일까지 10mm에서 60mm의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다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서울 시내 주요 도로 통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통제됐던 도로 대부분은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을 기해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 양방향 모두 통제가 해제됐고, 잠수교를 제외한 서울 시내 도시 고속도로는 모두 통행할 수 있습니다.

통제가 이어졌던 개화육갑문과 망원육갑문 구간 2곳도 1시간여 전부터 양방향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이렇게 도로 통제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 내 하천 27곳 중에서는 도림천 등 5곳의 출입은 아직 전면 통제되고 있고, 안양천과 중랑천 두 곳은 일부 구간 보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비가 내리면 하천이 금세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