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전남 호우경보…내일까지 최고 350mm 이상

입력 2023.07.18 (08:12) 수정 2023.07.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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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에 지난 15일부터 내려진 호우경보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오늘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애린 기자!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빗줄기는 약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점차 북상하면서 광주에도 비가 시작됐는데요.

이따금씩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차량들도 서행하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지역엔 시간당 60밀리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새벽 6시 43분쯤 보성 벌교에는 시간당 58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요.

비슷한 시각 고흥 도양읍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54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광주 남구 백운동의 한 주택 뒤편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경사면에 방사포와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한 뒤 4개 가구 주민 5명을 경로당으로 대피시키는 등 밤사이 8세대 15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전남에서도 많은 비가 집중된 나주와 고흥 등에서 흙이 흘러내린다거나 집에 물이 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며칠간 계속된 비로 하천 수위도 높아진 상태인데요.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 구례군 구례교와 곡성군 금곡교, 곡성군 태안교 3곳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는데요.

특히 완도와 장흥, 강진과 보성, 고흥,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등 남해안과 전남동부권에는 3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남쪽의 수증기가 육지의 높은 산에 부딪히는 지리산과 남해안에는 시간당 최대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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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광주·전남 호우경보…내일까지 최고 350mm 이상
    • 입력 2023-07-18 08:12:05
    • 수정2023-07-18 14:27:13
    기타(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 지난 15일부터 내려진 호우경보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오늘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애린 기자!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빗줄기는 약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점차 북상하면서 광주에도 비가 시작됐는데요.

이따금씩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차량들도 서행하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지역엔 시간당 60밀리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새벽 6시 43분쯤 보성 벌교에는 시간당 58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요.

비슷한 시각 고흥 도양읍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54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광주 남구 백운동의 한 주택 뒤편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경사면에 방사포와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한 뒤 4개 가구 주민 5명을 경로당으로 대피시키는 등 밤사이 8세대 15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전남에서도 많은 비가 집중된 나주와 고흥 등에서 흙이 흘러내린다거나 집에 물이 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며칠간 계속된 비로 하천 수위도 높아진 상태인데요.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 구례군 구례교와 곡성군 금곡교, 곡성군 태안교 3곳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는데요.

특히 완도와 장흥, 강진과 보성, 고흥,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등 남해안과 전남동부권에는 3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남쪽의 수증기가 육지의 높은 산에 부딪히는 지리산과 남해안에는 시간당 최대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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