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경기 침체속 주가 오르는 까닭?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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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가가 어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체감 경기는 나쁜데 주가는 왜 계속 오르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 때 1150을 넘어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도소매 판매 증가율 등 내수 지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선행 지표격인 음식료 경기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성국(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 "내수 지표들이 이제 플러스로 전부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체감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하는데 주가가 미리 올라가는 부분은 내수 회복을 대부분 전제로하고 있고.."

하지만 체감 경기는 아직은 바닥권입니다

오늘 발표된 8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5달 연속 하락해 소비 심리가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2년여 동안 주가와 실물 경기간의 괴리가 심화되면서 중장기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상위 20개사의 주가 총액이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해 주식시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기 양극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 "지금의 주가 상승은 일부 우령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 주가 상승을 위해선 기업의 투자를 통해 우량기업을 만들어내야.."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부분 우리 기업의 주가와 성장 잠재력이 그동안 저평가돼왔다며 수익성과 경쟁력이 견실해졌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김기수(CLSA코리아증권 전무) : "삼성 엘지 현대차 같은 브랜드는 세계시장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돼 외생적 악재에도 경쟁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수익 호전이 하반기부터 일어날 것..."

거시 경제 흐름은 답답하지만 주가는 앞으로 우량 기업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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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경기 침체속 주가 오르는 까닭?
    • 입력 2005-09-08 21:00: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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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가가 어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체감 경기는 나쁜데 주가는 왜 계속 오르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 때 1150을 넘어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도소매 판매 증가율 등 내수 지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선행 지표격인 음식료 경기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성국(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 "내수 지표들이 이제 플러스로 전부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체감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하는데 주가가 미리 올라가는 부분은 내수 회복을 대부분 전제로하고 있고.." 하지만 체감 경기는 아직은 바닥권입니다 오늘 발표된 8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5달 연속 하락해 소비 심리가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2년여 동안 주가와 실물 경기간의 괴리가 심화되면서 중장기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상위 20개사의 주가 총액이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해 주식시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기 양극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 "지금의 주가 상승은 일부 우령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 주가 상승을 위해선 기업의 투자를 통해 우량기업을 만들어내야.."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부분 우리 기업의 주가와 성장 잠재력이 그동안 저평가돼왔다며 수익성과 경쟁력이 견실해졌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김기수(CLSA코리아증권 전무) : "삼성 엘지 현대차 같은 브랜드는 세계시장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돼 외생적 악재에도 경쟁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수익 호전이 하반기부터 일어날 것..." 거시 경제 흐름은 답답하지만 주가는 앞으로 우량 기업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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