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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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산 등 동해안 지역의 피해는 민관군의 총력전으로 빠르게 복구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도 많았지만 그동안 걱정거리였던 식수난은 해소됐습니다.
최지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 김태호(울주군 농산과) : "복구에 최선을 다해..."

뒤늦게 물이 빠진 침수 가옥들은 오늘도 가재도구 정리에 분주합니다.

하천에서는 떠내려온 쓰레기를 걷어냅니다.

폭우에 침수된 농경지와 가옥, 하천 등의 복구 작업은 다음주쯤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담수를 시작하고도 가뭄으로 애를 태웠던 울산 대곡댐에 처음으로 물이 가득 찼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 29%에 그쳤던 대곡댐의 담수율이 64%까지 올라가면서 울산은 물 걱정을 크게 덜게 됐습니다.

해갈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울산에 태풍 '나비'가 효자노릇을 한 셈입니다.

수돗물 악취 민원도 사라졌고, 낙동강 원수값 수 십억원도 아꼈습니다.

특히 전국체전을 앞두고 조정과 카누 등의 경기가 벌어질 태화강도 태풍 덕을 봤습니다.

<인터뷰> 이경래(울산시 수질보전과 계장) : "상류에서 맑은 물이 내려와서 자연정화하는 효과.."

기록적은 폭우를 몰고온 태풍이었지만 울산에서는 피해를 넘어서는 이득을 안겨주었다는 평가입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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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 입력 2005-09-08 21:11: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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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산 등 동해안 지역의 피해는 민관군의 총력전으로 빠르게 복구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도 많았지만 그동안 걱정거리였던 식수난은 해소됐습니다. 최지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 김태호(울주군 농산과) : "복구에 최선을 다해..." 뒤늦게 물이 빠진 침수 가옥들은 오늘도 가재도구 정리에 분주합니다. 하천에서는 떠내려온 쓰레기를 걷어냅니다. 폭우에 침수된 농경지와 가옥, 하천 등의 복구 작업은 다음주쯤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담수를 시작하고도 가뭄으로 애를 태웠던 울산 대곡댐에 처음으로 물이 가득 찼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 29%에 그쳤던 대곡댐의 담수율이 64%까지 올라가면서 울산은 물 걱정을 크게 덜게 됐습니다. 해갈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울산에 태풍 '나비'가 효자노릇을 한 셈입니다. 수돗물 악취 민원도 사라졌고, 낙동강 원수값 수 십억원도 아꼈습니다. 특히 전국체전을 앞두고 조정과 카누 등의 경기가 벌어질 태화강도 태풍 덕을 봤습니다. <인터뷰> 이경래(울산시 수질보전과 계장) : "상류에서 맑은 물이 내려와서 자연정화하는 효과.." 기록적은 폭우를 몰고온 태풍이었지만 울산에서는 피해를 넘어서는 이득을 안겨주었다는 평가입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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