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호우경보…시간당 30㎜ 이상 비

입력 2023.07.18 (18:03) 수정 2023.07.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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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경남지역에도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에는 오전 한 때 50㎜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경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리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경호강입니다.

이곳은 최근 많은 비로 둔치 주차장 가까이 물이 들어찼습니다.

특히 이곳은 경호강이 지류 하천과 만나는 지점이라 주민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로 가는 입구는 현재 모두 통제됐습니다.

경남 서부권에는 오전 한때 하동에는 시간당 50㎜, 진주에는 시간당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산청 지역에는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18곳 모든 시군에 나흘째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mm,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은 180mm 이상입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는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또, 창원과 통영, 사천과 거제, 고성과 남해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진주 남강댐도 오늘 오후 1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400톤, 사천 가화천으로 초당 1,600톤을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천 주변에 접근하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경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산사태 등을 대비해 미리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무엇보다 나흘째 이어지는 비에 산사태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적벽산 피암 터널입니다.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인데요.

현재는 차량이 다니고 있지만, 산청군은 절벽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산사태 징후가 감지될 경우 차량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 입니다.

현재 진주와 하동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안과 의령, 밀양과 함양, 남해와 사천, 양산과 창원, 고성과 통영, 산청, 거제, 거창 등 14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에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휴게소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거가대로 부산 방향 1개 차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남의 대피 인원도 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시·군 740여 가구, 주민 천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의령군 부림면 새마교 등 도로 27곳과 하천변 세월교와 산책로, 둔치 주차장 등 모두 240곳이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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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전역 호우경보…시간당 30㎜ 이상 비
    • 입력 2023-07-18 18:03:05
    • 수정2023-07-18 1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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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경남지역에도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에는 오전 한 때 50㎜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경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리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경호강입니다.

이곳은 최근 많은 비로 둔치 주차장 가까이 물이 들어찼습니다.

특히 이곳은 경호강이 지류 하천과 만나는 지점이라 주민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로 가는 입구는 현재 모두 통제됐습니다.

경남 서부권에는 오전 한때 하동에는 시간당 50㎜, 진주에는 시간당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산청 지역에는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18곳 모든 시군에 나흘째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mm,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은 180mm 이상입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는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또, 창원과 통영, 사천과 거제, 고성과 남해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진주 남강댐도 오늘 오후 1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400톤, 사천 가화천으로 초당 1,600톤을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천 주변에 접근하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경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산사태 등을 대비해 미리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무엇보다 나흘째 이어지는 비에 산사태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적벽산 피암 터널입니다.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인데요.

현재는 차량이 다니고 있지만, 산청군은 절벽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산사태 징후가 감지될 경우 차량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 입니다.

현재 진주와 하동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안과 의령, 밀양과 함양, 남해와 사천, 양산과 창원, 고성과 통영, 산청, 거제, 거창 등 14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에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휴게소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거가대로 부산 방향 1개 차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남의 대피 인원도 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시·군 740여 가구, 주민 천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의령군 부림면 새마교 등 도로 27곳과 하천변 세월교와 산책로, 둔치 주차장 등 모두 240곳이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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