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재력가 10개월째 실종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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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백억원대 재력가가 실종된지 열달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버스정류장, 열달 전 실종된 박찬주 씨의 형제들이 박 씨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 "잘 좀 보시고 우리 오빠 좀 찾아주세요."

박 씨가 실종된 날은 지난해 11월 중순. 아내와 딸이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한 지 한달째였습니다.

<인터뷰> 박 씨 여동생 : "여러번 오빠한테 전화 했었는데 전화를 계속 받지 않더라구요.."

실종 당시 경찰은 집에서 사라진 금품도 없고 다툰 흔적도 없어 단순 가출로 단정지었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형제들은 납치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 씨 동생 : "(마지막으로 통화한 내용이)옆에 손님이 와 있었다,목소리가 많이 침울해 있었다고..."

실종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경찰은 박 씨에게 빚이 있는 박 씨 딸의 과외교사에 대해 혐의점을 잡고 수사했지만 지난 7월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박 씨가 수백억대의 재력가인 만큼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관계자 : "착실한 사람인데 장기간 안들어오니까 범죄가 아닌가..."

실종된 박 씨의 가족들은 박 씨를 찾기 위해 1억원의 사례비까지 내걸고 박 씨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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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재력가 10개월째 실종
    • 입력 2005-09-08 21:28: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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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백억원대 재력가가 실종된지 열달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버스정류장, 열달 전 실종된 박찬주 씨의 형제들이 박 씨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 "잘 좀 보시고 우리 오빠 좀 찾아주세요." 박 씨가 실종된 날은 지난해 11월 중순. 아내와 딸이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한 지 한달째였습니다. <인터뷰> 박 씨 여동생 : "여러번 오빠한테 전화 했었는데 전화를 계속 받지 않더라구요.." 실종 당시 경찰은 집에서 사라진 금품도 없고 다툰 흔적도 없어 단순 가출로 단정지었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형제들은 납치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 씨 동생 : "(마지막으로 통화한 내용이)옆에 손님이 와 있었다,목소리가 많이 침울해 있었다고..." 실종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경찰은 박 씨에게 빚이 있는 박 씨 딸의 과외교사에 대해 혐의점을 잡고 수사했지만 지난 7월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박 씨가 수백억대의 재력가인 만큼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관계자 : "착실한 사람인데 장기간 안들어오니까 범죄가 아닌가..." 실종된 박 씨의 가족들은 박 씨를 찾기 위해 1억원의 사례비까지 내걸고 박 씨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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