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 감독 이승엽 “데뷔 시즌 전반기 점수는 50점”

입력 2023.07.18 (22:12) 수정 2023.07.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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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9위, 5강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프로야구 두산이 전반기를 9연승, 3위로 마감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국민타자 출신의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이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감독 데뷔 첫 시즌, 절반을 보낸 이승엽 감독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타킹이 무릎 아래까지 드러난 이른바 '농군 패션'에, 글러브까지 끼고 1, 2루 사이를 지키는 한 사람.

휴식기 훈련도 선수들 곁에서 함께하는 초보 사령탑 두산의 이승엽 감독입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사실 4월부터 계속 힘들었습니다. 역시 야구는 이기니까 좋더라고요."]

감독이 된 국민 타자의 전반기 넉 달은 쉽지 않았습니다.

거친 항의도 마다하지 않았고, 진중한 표정으로 작전을 지시하다 가끔 하트 세리머니에도 화답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바로 이것!

[이승엽/두산 감독 : "팀 타격이 안 좋았다 보니까 '오늘은 쳐주라.' 오늘 못 치면 '내일은 치자!']

이런 '긍정 리더십' 덕분인지 양석환과 양의지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응집력이 되살아났고 7월, 9연승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전반기 성적표는 3위, 그렇다면 이승엽 감독이 스스로에게 주는 감독 성적표는 어떨까?

[이승엽/두산 감독 : "점수로 치면 50점 줄 수 있을까요? 저의 과오로 패한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고, 나머지 50점은 후반기에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두산에 이어 7월 승률 2위인 KIA와의 후반기 경기를 시작으로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에 도전하는 이승엽 감독, '다섯 글자' 속에 각오를 담았습니다.

["(감독은 어때?) 좋아죽겠어. (선수 대 감독?) 선수가좋아. (두산의 힘은?) 끈끈한팀웍. (올 시즌 목표?) 한국시리즈!"]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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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타자’ 감독 이승엽 “데뷔 시즌 전반기 점수는 50점”
    • 입력 2023-07-18 22:12:19
    • 수정2023-07-18 2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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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9위, 5강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프로야구 두산이 전반기를 9연승, 3위로 마감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국민타자 출신의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이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감독 데뷔 첫 시즌, 절반을 보낸 이승엽 감독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타킹이 무릎 아래까지 드러난 이른바 '농군 패션'에, 글러브까지 끼고 1, 2루 사이를 지키는 한 사람.

휴식기 훈련도 선수들 곁에서 함께하는 초보 사령탑 두산의 이승엽 감독입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사실 4월부터 계속 힘들었습니다. 역시 야구는 이기니까 좋더라고요."]

감독이 된 국민 타자의 전반기 넉 달은 쉽지 않았습니다.

거친 항의도 마다하지 않았고, 진중한 표정으로 작전을 지시하다 가끔 하트 세리머니에도 화답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바로 이것!

[이승엽/두산 감독 : "팀 타격이 안 좋았다 보니까 '오늘은 쳐주라.' 오늘 못 치면 '내일은 치자!']

이런 '긍정 리더십' 덕분인지 양석환과 양의지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응집력이 되살아났고 7월, 9연승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전반기 성적표는 3위, 그렇다면 이승엽 감독이 스스로에게 주는 감독 성적표는 어떨까?

[이승엽/두산 감독 : "점수로 치면 50점 줄 수 있을까요? 저의 과오로 패한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고, 나머지 50점은 후반기에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두산에 이어 7월 승률 2위인 KIA와의 후반기 경기를 시작으로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에 도전하는 이승엽 감독, '다섯 글자' 속에 각오를 담았습니다.

["(감독은 어때?) 좋아죽겠어. (선수 대 감독?) 선수가좋아. (두산의 힘은?) 끈끈한팀웍. (올 시즌 목표?) 한국시리즈!"]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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