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44명 사망·6명 실종…피해규모 점차 커져

입력 2023.07.19 (07:21) 수정 2023.07.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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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주일 동안 이어진 강한 장맛비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설 파손과 농작물 피해 등 재산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정부가 집계한 인명피해는 모두 85명입니다.

사망자가 44명, 실종자 6명, 부상자는 35명입니다.

어제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됐던 주민 3명이 숨진채 발견돼 사망 인원이 더 늘었습니다.

인명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경북과 충청지역이었습니다.

산사태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는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충청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으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일 강한 비에 임시 대피한 주민도 전국 109개 시군구에서 만 6천여 천명이 인근 학교나 마을회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약 7,80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재산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약 420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졌고, 도로와 교량 하천 제방 등과 같은 공공시설 1000여 곳이 파손됐습니다.

또, 290여 개의 도로와 880개 하천변의 출입이 통제됐고, KTX는 동대구와 부산, 광주 송정과 목포 등을 오가는 4개 선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커, 논밭 등 3만 천여 헥타르에서 침수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고 소와 닭, 돼지 등 가축 69만여 마리도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한 응급 복구를 하고, 2차 피해를 막는 등의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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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로 44명 사망·6명 실종…피해규모 점차 커져
    • 입력 2023-07-19 07:21:27
    • 수정2023-07-20 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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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주일 동안 이어진 강한 장맛비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설 파손과 농작물 피해 등 재산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정부가 집계한 인명피해는 모두 85명입니다.

사망자가 44명, 실종자 6명, 부상자는 35명입니다.

어제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됐던 주민 3명이 숨진채 발견돼 사망 인원이 더 늘었습니다.

인명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경북과 충청지역이었습니다.

산사태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는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충청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으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일 강한 비에 임시 대피한 주민도 전국 109개 시군구에서 만 6천여 천명이 인근 학교나 마을회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약 7,80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재산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약 420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졌고, 도로와 교량 하천 제방 등과 같은 공공시설 1000여 곳이 파손됐습니다.

또, 290여 개의 도로와 880개 하천변의 출입이 통제됐고, KTX는 동대구와 부산, 광주 송정과 목포 등을 오가는 4개 선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커, 논밭 등 3만 천여 헥타르에서 침수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고 소와 닭, 돼지 등 가축 69만여 마리도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한 응급 복구를 하고, 2차 피해를 막는 등의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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