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9,860원…“1만 원 벽 못 넘었다”
입력 2023.07.19 (12:19)
수정 2023.07.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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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2.5% 오른 겁니다.
만 원을 넘기느냐를 놓고 노사 양측의 밤샘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막판 표결 끝에 이같이 결론 났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9,620원보다 240원, 2.5% 오른 금액입니다.
이번 최저임금 협상의 관건은 시간당 만 원을 넘길 것이냐였는데 결국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막바지 심의에 돌입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자정을 넘기자 회의 차수를 넘겨가며 밤새도록 협상을 벌였습니다.
노사 양측은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1차례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 근로자위원은 시간당 만 원, 사용자위원은 9,860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요구안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최저임금위원회는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근로자위원 8명은 만 원 인상안에 표결한 뒤 결과를 보지 않고 모두 퇴장했고,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등 17명이 9,860원 인상안에 찬성했습니다.
1명은 기권했습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 "합리적인 증거에 기반을 해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해서 다하고자 노력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물가 인상률에도 못 미쳐 결국 실질임금이 삭감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최저임금 결정 산식 역시 잘못된 예측으로 지난해 물가 폭등상황을 제대로 반응을 반영하지 못해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경영계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며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명로/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사용자위원 : "최저임금을 많이 인상하여 근로자의 생계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영세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2016년 108일이 소요됐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심의 최장 기간인 110일만에 이뤄졌습니다.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의제기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근혁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2.5% 오른 겁니다.
만 원을 넘기느냐를 놓고 노사 양측의 밤샘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막판 표결 끝에 이같이 결론 났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9,620원보다 240원, 2.5% 오른 금액입니다.
이번 최저임금 협상의 관건은 시간당 만 원을 넘길 것이냐였는데 결국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막바지 심의에 돌입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자정을 넘기자 회의 차수를 넘겨가며 밤새도록 협상을 벌였습니다.
노사 양측은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1차례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 근로자위원은 시간당 만 원, 사용자위원은 9,860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요구안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최저임금위원회는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근로자위원 8명은 만 원 인상안에 표결한 뒤 결과를 보지 않고 모두 퇴장했고,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등 17명이 9,860원 인상안에 찬성했습니다.
1명은 기권했습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 "합리적인 증거에 기반을 해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해서 다하고자 노력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물가 인상률에도 못 미쳐 결국 실질임금이 삭감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최저임금 결정 산식 역시 잘못된 예측으로 지난해 물가 폭등상황을 제대로 반응을 반영하지 못해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경영계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며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명로/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사용자위원 : "최저임금을 많이 인상하여 근로자의 생계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영세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2016년 108일이 소요됐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심의 최장 기간인 110일만에 이뤄졌습니다.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의제기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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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19 17:32:31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2.5% 오른 겁니다.
만 원을 넘기느냐를 놓고 노사 양측의 밤샘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막판 표결 끝에 이같이 결론 났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9,620원보다 240원, 2.5% 오른 금액입니다.
이번 최저임금 협상의 관건은 시간당 만 원을 넘길 것이냐였는데 결국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막바지 심의에 돌입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자정을 넘기자 회의 차수를 넘겨가며 밤새도록 협상을 벌였습니다.
노사 양측은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1차례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 근로자위원은 시간당 만 원, 사용자위원은 9,860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요구안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최저임금위원회는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근로자위원 8명은 만 원 인상안에 표결한 뒤 결과를 보지 않고 모두 퇴장했고,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등 17명이 9,860원 인상안에 찬성했습니다.
1명은 기권했습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 "합리적인 증거에 기반을 해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해서 다하고자 노력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물가 인상률에도 못 미쳐 결국 실질임금이 삭감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최저임금 결정 산식 역시 잘못된 예측으로 지난해 물가 폭등상황을 제대로 반응을 반영하지 못해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경영계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며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명로/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사용자위원 : "최저임금을 많이 인상하여 근로자의 생계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영세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2016년 108일이 소요됐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심의 최장 기간인 110일만에 이뤄졌습니다.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의제기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근혁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2.5% 오른 겁니다.
만 원을 넘기느냐를 놓고 노사 양측의 밤샘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막판 표결 끝에 이같이 결론 났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9,620원보다 240원, 2.5% 오른 금액입니다.
이번 최저임금 협상의 관건은 시간당 만 원을 넘길 것이냐였는데 결국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막바지 심의에 돌입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자정을 넘기자 회의 차수를 넘겨가며 밤새도록 협상을 벌였습니다.
노사 양측은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1차례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 근로자위원은 시간당 만 원, 사용자위원은 9,860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요구안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최저임금위원회는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근로자위원 8명은 만 원 인상안에 표결한 뒤 결과를 보지 않고 모두 퇴장했고,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등 17명이 9,860원 인상안에 찬성했습니다.
1명은 기권했습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 "합리적인 증거에 기반을 해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해서 다하고자 노력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물가 인상률에도 못 미쳐 결국 실질임금이 삭감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최저임금 결정 산식 역시 잘못된 예측으로 지난해 물가 폭등상황을 제대로 반응을 반영하지 못해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경영계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며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명로/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사용자위원 : "최저임금을 많이 인상하여 근로자의 생계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영세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2016년 108일이 소요됐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심의 최장 기간인 110일만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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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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