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재난방송 끄지 말고…“산사태 주의, 피해 꼭 신고”

입력 2023.07.19 (19:56) 수정 2023.07.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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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비가 그쳤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곳곳에 소나기가 오고, 주말부터 또다시 장맛비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뉴스에서, 비 온 뒤 주의할 점 짚어드리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비가 잠시 그쳤다 하더라도, 재난방송은 계속 보셔야 합니다.

언제 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죠.

TV나 라디오 방송,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해 날씨를 수시로 확인해 내가 있는 곳이 안전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외출할 때 날씨가 맑다고 안심해서도 안 됩니다.

전국 각 댐에서 수문을 열어 쌓인 빗물을 방류할 경우, 강이나 하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데요.

산책로까지 잠기게 되니, 강이나 하천 주변에는 계속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집 밖을 나서기 전에 미리 교통정보를 확인해, 어느 도로가 파손돼, 복구 작업으로 통제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복구가 아직 안 된 곳도 있죠.

폭우로 파손된 도로가 있어, 길을 걷거나, 차량을 운전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거리의 맨홀 뚜껑이 빠진 경우가 있는데요.

보통 맨홀은 거리의 중심부에 설치돼 있어 길 바깥쪽을 따라 가는 게 좋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가족과 지인의 안전 여부는 자주 확인하셔야 합니다.

연락되지 않고, 실종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겠죠.

비가 한창 내렸을 때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경우, 반드시 집 안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해야 합니다.

집이나, 집 주변 옹벽, 도로 등이 파손된 상태라면, 시청이나 구청, 군청,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이때 사진을 찍어두면 보수나 복구할 때 도움이 되겠죠.

물에 잠겼거나 파손된 도로나 다리는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하천 제방도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요.

계속 고립된 곳에 있다면, 날씨가 맑아져도 무리하게 물을 건너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위생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는, 비가 많이 왔을 때 떠내려온 기름이나 동물 사체 등으로 물이 오염된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되지 않기 위해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습니다.

또 저장해뒀던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이나 식재료가 물에 잠겼더라면, 먹지 말아야겠죠.

식중독의 위험이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집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아니면 전문가에게 안전 점검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가스 누출이 됐을 수 있는데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하기 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농촌에서는 비 피해를 입은 농작물 걱정이 많을 텐데요.

물에 잠긴 논과 밭의 물을 빼내고, 쓰러진 농작물을 일으켜 세울 때, 농작물에 묻은 흙이나 오물 등을 씻어내고 병해충 방제 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게 바로 '산사태'입니다.

비가 잦아들면 하천 수위는 내려가지만 토사는 계속 흘러내리는데요.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진다면, 산사태 전조 증상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가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림청이나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이번에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도 산사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분류됐었고, 취약지역과도 1㎞ 넘게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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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K] 재난방송 끄지 말고…“산사태 주의, 피해 꼭 신고”
    • 입력 2023-07-19 19:56:35
    • 수정2023-07-19 2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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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비가 그쳤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곳곳에 소나기가 오고, 주말부터 또다시 장맛비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뉴스에서, 비 온 뒤 주의할 점 짚어드리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비가 잠시 그쳤다 하더라도, 재난방송은 계속 보셔야 합니다.

언제 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죠.

TV나 라디오 방송,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해 날씨를 수시로 확인해 내가 있는 곳이 안전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외출할 때 날씨가 맑다고 안심해서도 안 됩니다.

전국 각 댐에서 수문을 열어 쌓인 빗물을 방류할 경우, 강이나 하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데요.

산책로까지 잠기게 되니, 강이나 하천 주변에는 계속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집 밖을 나서기 전에 미리 교통정보를 확인해, 어느 도로가 파손돼, 복구 작업으로 통제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복구가 아직 안 된 곳도 있죠.

폭우로 파손된 도로가 있어, 길을 걷거나, 차량을 운전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거리의 맨홀 뚜껑이 빠진 경우가 있는데요.

보통 맨홀은 거리의 중심부에 설치돼 있어 길 바깥쪽을 따라 가는 게 좋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가족과 지인의 안전 여부는 자주 확인하셔야 합니다.

연락되지 않고, 실종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겠죠.

비가 한창 내렸을 때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경우, 반드시 집 안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해야 합니다.

집이나, 집 주변 옹벽, 도로 등이 파손된 상태라면, 시청이나 구청, 군청,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이때 사진을 찍어두면 보수나 복구할 때 도움이 되겠죠.

물에 잠겼거나 파손된 도로나 다리는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하천 제방도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요.

계속 고립된 곳에 있다면, 날씨가 맑아져도 무리하게 물을 건너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위생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는, 비가 많이 왔을 때 떠내려온 기름이나 동물 사체 등으로 물이 오염된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되지 않기 위해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습니다.

또 저장해뒀던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이나 식재료가 물에 잠겼더라면, 먹지 말아야겠죠.

식중독의 위험이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집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아니면 전문가에게 안전 점검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가스 누출이 됐을 수 있는데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하기 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농촌에서는 비 피해를 입은 농작물 걱정이 많을 텐데요.

물에 잠긴 논과 밭의 물을 빼내고, 쓰러진 농작물을 일으켜 세울 때, 농작물에 묻은 흙이나 오물 등을 씻어내고 병해충 방제 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게 바로 '산사태'입니다.

비가 잦아들면 하천 수위는 내려가지만 토사는 계속 흘러내리는데요.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진다면, 산사태 전조 증상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가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림청이나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이번에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도 산사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분류됐었고, 취약지역과도 1㎞ 넘게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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