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퇴비 악취로 고통”…평창군, 고발 조치
입력 2023.07.20 (07:55)
수정 2023.07.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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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의 한 마을 주민들이 몇 달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이 밭에 수백 톤의 가축분뇨 퇴비를 쌓아뒀기 때문인데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염된 물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물이 밭 옆으로 난 도랑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인근 오대천으로 연결되는 물길을 따라 흘러나갑니다.
산 아래쪽에 비닐을 덮어놓은 많은 양의 흙더미에서 새어 나오는 물입니다.
악취가 시작된 건 올해 4월.
마을 주민 한 명이 농사에 쓴다며 퇴비 더미를 밭과 도랑에 쌓아둔 이후입니다.
그 양만 700톤가량.
하지만 일반 퇴비와 달리 악취가 너무 심했단 게 주민들 얘깁니다.
해당 주민에게 항의도 하고 평창군에 민원도 했지만, 몇 달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먼저) 치워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해결을 해줘야지. 왜 자기네들은 가만히 있고, 여기 있는, 사는 사람들만 고통을 받고 있냐 이거예요."]
평창군의 조사결과, 이 퇴비는 퇴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부숙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이 주민을 가축분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식/평창군 환경과 수질총량팀장 : "불이행으로 경찰서 고발, 그 다음에 지금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행위하신 분을 만나서 이동하시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면서."]
하지만, 해당 주민은 퇴비로 알고 받아 썼을 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퇴비 무단 적치 주민/음성변조 : "거름이라 그래 가지고 받았는데, 지금 성분 검사를 해보니까, 거름은 아닌 게 아니라 거름은 맞는데, 발효가 덜 된."]
또, 쌓아놓은 퇴비 더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평창의 한 마을 주민들이 몇 달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이 밭에 수백 톤의 가축분뇨 퇴비를 쌓아뒀기 때문인데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염된 물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물이 밭 옆으로 난 도랑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인근 오대천으로 연결되는 물길을 따라 흘러나갑니다.
산 아래쪽에 비닐을 덮어놓은 많은 양의 흙더미에서 새어 나오는 물입니다.
악취가 시작된 건 올해 4월.
마을 주민 한 명이 농사에 쓴다며 퇴비 더미를 밭과 도랑에 쌓아둔 이후입니다.
그 양만 700톤가량.
하지만 일반 퇴비와 달리 악취가 너무 심했단 게 주민들 얘깁니다.
해당 주민에게 항의도 하고 평창군에 민원도 했지만, 몇 달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먼저) 치워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해결을 해줘야지. 왜 자기네들은 가만히 있고, 여기 있는, 사는 사람들만 고통을 받고 있냐 이거예요."]
평창군의 조사결과, 이 퇴비는 퇴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부숙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이 주민을 가축분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식/평창군 환경과 수질총량팀장 : "불이행으로 경찰서 고발, 그 다음에 지금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행위하신 분을 만나서 이동하시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면서."]
하지만, 해당 주민은 퇴비로 알고 받아 썼을 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퇴비 무단 적치 주민/음성변조 : "거름이라 그래 가지고 받았는데, 지금 성분 검사를 해보니까, 거름은 아닌 게 아니라 거름은 맞는데, 발효가 덜 된."]
또, 쌓아놓은 퇴비 더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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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분뇨 퇴비 악취로 고통”…평창군,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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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20 10:32:13
[앵커]
평창의 한 마을 주민들이 몇 달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이 밭에 수백 톤의 가축분뇨 퇴비를 쌓아뒀기 때문인데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염된 물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물이 밭 옆으로 난 도랑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인근 오대천으로 연결되는 물길을 따라 흘러나갑니다.
산 아래쪽에 비닐을 덮어놓은 많은 양의 흙더미에서 새어 나오는 물입니다.
악취가 시작된 건 올해 4월.
마을 주민 한 명이 농사에 쓴다며 퇴비 더미를 밭과 도랑에 쌓아둔 이후입니다.
그 양만 700톤가량.
하지만 일반 퇴비와 달리 악취가 너무 심했단 게 주민들 얘깁니다.
해당 주민에게 항의도 하고 평창군에 민원도 했지만, 몇 달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먼저) 치워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해결을 해줘야지. 왜 자기네들은 가만히 있고, 여기 있는, 사는 사람들만 고통을 받고 있냐 이거예요."]
평창군의 조사결과, 이 퇴비는 퇴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부숙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이 주민을 가축분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식/평창군 환경과 수질총량팀장 : "불이행으로 경찰서 고발, 그 다음에 지금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행위하신 분을 만나서 이동하시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면서."]
하지만, 해당 주민은 퇴비로 알고 받아 썼을 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퇴비 무단 적치 주민/음성변조 : "거름이라 그래 가지고 받았는데, 지금 성분 검사를 해보니까, 거름은 아닌 게 아니라 거름은 맞는데, 발효가 덜 된."]
또, 쌓아놓은 퇴비 더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평창의 한 마을 주민들이 몇 달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이 밭에 수백 톤의 가축분뇨 퇴비를 쌓아뒀기 때문인데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염된 물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물이 밭 옆으로 난 도랑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인근 오대천으로 연결되는 물길을 따라 흘러나갑니다.
산 아래쪽에 비닐을 덮어놓은 많은 양의 흙더미에서 새어 나오는 물입니다.
악취가 시작된 건 올해 4월.
마을 주민 한 명이 농사에 쓴다며 퇴비 더미를 밭과 도랑에 쌓아둔 이후입니다.
그 양만 700톤가량.
하지만 일반 퇴비와 달리 악취가 너무 심했단 게 주민들 얘깁니다.
해당 주민에게 항의도 하고 평창군에 민원도 했지만, 몇 달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먼저) 치워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해결을 해줘야지. 왜 자기네들은 가만히 있고, 여기 있는, 사는 사람들만 고통을 받고 있냐 이거예요."]
평창군의 조사결과, 이 퇴비는 퇴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부숙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이 주민을 가축분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식/평창군 환경과 수질총량팀장 : "불이행으로 경찰서 고발, 그 다음에 지금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행위하신 분을 만나서 이동하시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면서."]
하지만, 해당 주민은 퇴비로 알고 받아 썼을 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퇴비 무단 적치 주민/음성변조 : "거름이라 그래 가지고 받았는데, 지금 성분 검사를 해보니까, 거름은 아닌 게 아니라 거름은 맞는데, 발효가 덜 된."]
또, 쌓아놓은 퇴비 더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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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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