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훈련’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푸틴 “벨라루스 공격시 대응”

입력 2023.07.22 (07:05) 수정 2023.07.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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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러 벨라루스와 나토 국가 폴란드, 우크라이나 주변국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자 폴란드가 국경 병력을 늘렸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폴란드의 계획을 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동쪽 국경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벨라루스 브레스트스키 훈련장.

민간용병 바그너그룹과 벨라루스 특수부대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가타 몰로즈/폴란드 접경지역 주민 :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서워요. 다들 두려워합니다."]

폴란드는 이번 합동 훈련이 '도발'이라며 추가 병력 배치를 발표했고 독일도 나토 동맹으로서 폴란드 지원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바그너그룹이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이동하자 병력 1,000여 명을 동쪽 국경으로 보낸 바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폴란드의 계획을 주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의 안보보장이 목표라고 하지만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해 우크라이나 서부는 물론 벨라루스도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폴란드 지도자들은 아마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내에서 일종의 연합을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해 자신들이 믿는 역사적 영토인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를 되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내일(23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습니다.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바그너그룹을 받아들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바그너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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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너훈련’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푸틴 “벨라루스 공격시 대응”
    • 입력 2023-07-22 07:05:36
    • 수정2023-07-22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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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러 벨라루스와 나토 국가 폴란드, 우크라이나 주변국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자 폴란드가 국경 병력을 늘렸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폴란드의 계획을 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동쪽 국경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벨라루스 브레스트스키 훈련장.

민간용병 바그너그룹과 벨라루스 특수부대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가타 몰로즈/폴란드 접경지역 주민 :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서워요. 다들 두려워합니다."]

폴란드는 이번 합동 훈련이 '도발'이라며 추가 병력 배치를 발표했고 독일도 나토 동맹으로서 폴란드 지원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바그너그룹이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이동하자 병력 1,000여 명을 동쪽 국경으로 보낸 바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폴란드의 계획을 주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의 안보보장이 목표라고 하지만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해 우크라이나 서부는 물론 벨라루스도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폴란드 지도자들은 아마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내에서 일종의 연합을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해 자신들이 믿는 역사적 영토인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를 되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내일(23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습니다.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바그너그룹을 받아들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바그너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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