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 K-방산 ‘가파른 성장’
입력 2023.07.24 (12:38)
수정 2023.07.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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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갈등 같은 불안한 세계 정세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급성장하고 있는 방위 산업인데요.
우리 방산의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석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폴란드에 도착한 경전투기 FA-50, 지난해 9월 계약한 마흔여덟 기 가운데 1, 2호기입니다.
주문 10개월여 만에 전투기를 납품하는 건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수출 순풍을 맞은 우리 방위산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빠른 납기입니다.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에 성공한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조기 공급까지 가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들이 빠르게 군비 확장에 나서면서, K 방산의 수출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매년 30억 달러 안팎이던 방산 수출은 지난해 173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폴란드를 비롯해 최근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등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앞으로도 폴란드 추가 계약에 이어 체코, 헝가리 등 러시아 주변국의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GDP의 최소 2%로 명시하면서, 유럽 강대국들까지 잠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를 팔던 국가들이 구매자로 바뀌는 셈입니다.
소모품 위주였던 과거 수출과 달리 최근 무기 수출은 장기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장원준/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연구위원 : "무기를 한번 사면 쉽게 버릴 수 없는 거잖아요. 30~50년 이상 쓰고 그 다음에 애프터마켓, 수리도 해야 하고 정비도 해야 하고 성능 개량도 하고 이러잖아요."]
불안한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를 발판 삼아 한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갈등 같은 불안한 세계 정세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급성장하고 있는 방위 산업인데요.
우리 방산의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석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폴란드에 도착한 경전투기 FA-50, 지난해 9월 계약한 마흔여덟 기 가운데 1, 2호기입니다.
주문 10개월여 만에 전투기를 납품하는 건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수출 순풍을 맞은 우리 방위산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빠른 납기입니다.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에 성공한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조기 공급까지 가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들이 빠르게 군비 확장에 나서면서, K 방산의 수출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매년 30억 달러 안팎이던 방산 수출은 지난해 173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폴란드를 비롯해 최근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등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앞으로도 폴란드 추가 계약에 이어 체코, 헝가리 등 러시아 주변국의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GDP의 최소 2%로 명시하면서, 유럽 강대국들까지 잠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를 팔던 국가들이 구매자로 바뀌는 셈입니다.
소모품 위주였던 과거 수출과 달리 최근 무기 수출은 장기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장원준/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연구위원 : "무기를 한번 사면 쉽게 버릴 수 없는 거잖아요. 30~50년 이상 쓰고 그 다음에 애프터마켓, 수리도 해야 하고 정비도 해야 하고 성능 개량도 하고 이러잖아요."]
불안한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를 발판 삼아 한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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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 K-방산 ‘가파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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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24 12:38:50
- 수정2023-07-24 13:08:39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갈등 같은 불안한 세계 정세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급성장하고 있는 방위 산업인데요.
우리 방산의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석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폴란드에 도착한 경전투기 FA-50, 지난해 9월 계약한 마흔여덟 기 가운데 1, 2호기입니다.
주문 10개월여 만에 전투기를 납품하는 건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수출 순풍을 맞은 우리 방위산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빠른 납기입니다.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에 성공한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조기 공급까지 가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들이 빠르게 군비 확장에 나서면서, K 방산의 수출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매년 30억 달러 안팎이던 방산 수출은 지난해 173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폴란드를 비롯해 최근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등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앞으로도 폴란드 추가 계약에 이어 체코, 헝가리 등 러시아 주변국의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GDP의 최소 2%로 명시하면서, 유럽 강대국들까지 잠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를 팔던 국가들이 구매자로 바뀌는 셈입니다.
소모품 위주였던 과거 수출과 달리 최근 무기 수출은 장기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장원준/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연구위원 : "무기를 한번 사면 쉽게 버릴 수 없는 거잖아요. 30~50년 이상 쓰고 그 다음에 애프터마켓, 수리도 해야 하고 정비도 해야 하고 성능 개량도 하고 이러잖아요."]
불안한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를 발판 삼아 한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갈등 같은 불안한 세계 정세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급성장하고 있는 방위 산업인데요.
우리 방산의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석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폴란드에 도착한 경전투기 FA-50, 지난해 9월 계약한 마흔여덟 기 가운데 1, 2호기입니다.
주문 10개월여 만에 전투기를 납품하는 건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수출 순풍을 맞은 우리 방위산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빠른 납기입니다.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에 성공한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조기 공급까지 가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들이 빠르게 군비 확장에 나서면서, K 방산의 수출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매년 30억 달러 안팎이던 방산 수출은 지난해 173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폴란드를 비롯해 최근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등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앞으로도 폴란드 추가 계약에 이어 체코, 헝가리 등 러시아 주변국의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GDP의 최소 2%로 명시하면서, 유럽 강대국들까지 잠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를 팔던 국가들이 구매자로 바뀌는 셈입니다.
소모품 위주였던 과거 수출과 달리 최근 무기 수출은 장기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장원준/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연구위원 : "무기를 한번 사면 쉽게 버릴 수 없는 거잖아요. 30~50년 이상 쓰고 그 다음에 애프터마켓, 수리도 해야 하고 정비도 해야 하고 성능 개량도 하고 이러잖아요."]
불안한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를 발판 삼아 한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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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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