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겪던 시골 탁구부 ‘전국 제패’
입력 2023.07.24 (21:56)
수정 2023.07.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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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생 100명 남짓한 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가 최근 전국대회를 제패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체 위기를 이겨내고 탁구 명가를 일궈낸 아이들의 이야기, 윤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14명의 작은 초등학교,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탁구부가 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전국 최대 규모 대통령기 대회에서 모든 종목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팀들도 같이 열심히 해주고, 선생님들도 같이 열심히 해줘서 승부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탁구부는 3년 전만 해도 해체 위기를 겪었습니다.
의령지역 학령인구가 크게 준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쳤기 때문, 선수가 단 3명뿐이어서 대회 참여조차 어려웠고,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전지훈련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승희/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담당 교사 : "학생이 줄어드니까 이제 실력도 안 나오니까 성적이 안 나와서 주변에 지원도 좀 끊기고요. '의령 지역 탁구부가 없어진다. 문제다.' 이렇게 지역신문에 나오기도 했더라고요."]
부활을 이끈 건 3명의 아이들입니다.
저학년부터 꾸준히 다져온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탁구 명가 재건의 닻을 올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학생들까지 몰리며 탁구부원이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영민, 손재영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영/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코치 : "전 학년이 성적 낸 학교는 진짜 보기 드물 정도라고 협회 측에서 말하더라고요. '형들처럼 금메달 목에 걸고 싶어요. 중계방송에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런 영향력들이 동생들한테도 많이 전달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한국 탁구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탁구 선수 하면 한국인들에게 '마영민'이라는 이름이 떠오르게 하고 싶습니다."]
[손재영/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지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으로 (운동)하는 탁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영준/의령 남산초등학교 5학년 탁구부 : "실업팀에 선발되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에 올림픽에 가서 우승하고 싶어요."]
의령 남산초 탁구부는 이달 말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전국종별탁구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번 전국제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전교생 100명 남짓한 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가 최근 전국대회를 제패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체 위기를 이겨내고 탁구 명가를 일궈낸 아이들의 이야기, 윤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14명의 작은 초등학교,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탁구부가 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전국 최대 규모 대통령기 대회에서 모든 종목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팀들도 같이 열심히 해주고, 선생님들도 같이 열심히 해줘서 승부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탁구부는 3년 전만 해도 해체 위기를 겪었습니다.
의령지역 학령인구가 크게 준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쳤기 때문, 선수가 단 3명뿐이어서 대회 참여조차 어려웠고,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전지훈련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승희/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담당 교사 : "학생이 줄어드니까 이제 실력도 안 나오니까 성적이 안 나와서 주변에 지원도 좀 끊기고요. '의령 지역 탁구부가 없어진다. 문제다.' 이렇게 지역신문에 나오기도 했더라고요."]
부활을 이끈 건 3명의 아이들입니다.
저학년부터 꾸준히 다져온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탁구 명가 재건의 닻을 올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학생들까지 몰리며 탁구부원이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영민, 손재영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영/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코치 : "전 학년이 성적 낸 학교는 진짜 보기 드물 정도라고 협회 측에서 말하더라고요. '형들처럼 금메달 목에 걸고 싶어요. 중계방송에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런 영향력들이 동생들한테도 많이 전달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한국 탁구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탁구 선수 하면 한국인들에게 '마영민'이라는 이름이 떠오르게 하고 싶습니다."]
[손재영/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지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으로 (운동)하는 탁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영준/의령 남산초등학교 5학년 탁구부 : "실업팀에 선발되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에 올림픽에 가서 우승하고 싶어요."]
의령 남산초 탁구부는 이달 말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전국종별탁구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번 전국제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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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100명 남짓한 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가 최근 전국대회를 제패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체 위기를 이겨내고 탁구 명가를 일궈낸 아이들의 이야기, 윤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14명의 작은 초등학교,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탁구부가 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전국 최대 규모 대통령기 대회에서 모든 종목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팀들도 같이 열심히 해주고, 선생님들도 같이 열심히 해줘서 승부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탁구부는 3년 전만 해도 해체 위기를 겪었습니다.
의령지역 학령인구가 크게 준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쳤기 때문, 선수가 단 3명뿐이어서 대회 참여조차 어려웠고,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전지훈련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승희/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담당 교사 : "학생이 줄어드니까 이제 실력도 안 나오니까 성적이 안 나와서 주변에 지원도 좀 끊기고요. '의령 지역 탁구부가 없어진다. 문제다.' 이렇게 지역신문에 나오기도 했더라고요."]
부활을 이끈 건 3명의 아이들입니다.
저학년부터 꾸준히 다져온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탁구 명가 재건의 닻을 올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학생들까지 몰리며 탁구부원이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영민, 손재영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영/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코치 : "전 학년이 성적 낸 학교는 진짜 보기 드물 정도라고 협회 측에서 말하더라고요. '형들처럼 금메달 목에 걸고 싶어요. 중계방송에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런 영향력들이 동생들한테도 많이 전달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한국 탁구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탁구 선수 하면 한국인들에게 '마영민'이라는 이름이 떠오르게 하고 싶습니다."]
[손재영/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지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으로 (운동)하는 탁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영준/의령 남산초등학교 5학년 탁구부 : "실업팀에 선발되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에 올림픽에 가서 우승하고 싶어요."]
의령 남산초 탁구부는 이달 말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전국종별탁구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번 전국제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전교생 100명 남짓한 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가 최근 전국대회를 제패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체 위기를 이겨내고 탁구 명가를 일궈낸 아이들의 이야기, 윤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14명의 작은 초등학교,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탁구부가 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전국 최대 규모 대통령기 대회에서 모든 종목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팀들도 같이 열심히 해주고, 선생님들도 같이 열심히 해줘서 승부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탁구부는 3년 전만 해도 해체 위기를 겪었습니다.
의령지역 학령인구가 크게 준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쳤기 때문, 선수가 단 3명뿐이어서 대회 참여조차 어려웠고,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전지훈련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승희/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담당 교사 : "학생이 줄어드니까 이제 실력도 안 나오니까 성적이 안 나와서 주변에 지원도 좀 끊기고요. '의령 지역 탁구부가 없어진다. 문제다.' 이렇게 지역신문에 나오기도 했더라고요."]
부활을 이끈 건 3명의 아이들입니다.
저학년부터 꾸준히 다져온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탁구 명가 재건의 닻을 올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학생들까지 몰리며 탁구부원이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영민, 손재영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영/의령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코치 : "전 학년이 성적 낸 학교는 진짜 보기 드물 정도라고 협회 측에서 말하더라고요. '형들처럼 금메달 목에 걸고 싶어요. 중계방송에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런 영향력들이 동생들한테도 많이 전달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한국 탁구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영민/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탁구 선수 하면 한국인들에게 '마영민'이라는 이름이 떠오르게 하고 싶습니다."]
[손재영/의령 남산초등학교 6학년 탁구부 : "지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으로 (운동)하는 탁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영준/의령 남산초등학교 5학년 탁구부 : "실업팀에 선발되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에 올림픽에 가서 우승하고 싶어요."]
의령 남산초 탁구부는 이달 말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전국종별탁구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번 전국제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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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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