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서 이재명 “건전재정 노래 말라…신속한 추경 편성해야”

입력 2023.07.25 (11:34) 수정 2023.07.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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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을 향해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서 정부의 대대적인 (수해) 피해 지원이 있어야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5일) 오전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충남 부여를 찾은 자리에서 “제도적으로 보상과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피해자분이 일치된 호소를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번 재난 극복 과정에서 건전재정을 너무 노래하지 마시고, 돈이란 필요할 때 쓰자고 있는 것이니까 충분히 또 신속하게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령 정비를 통해 공동체가 재난 피해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원과 책임을 공유하는 사회로 나가야 될 것 같다”며 “신속한 법령 개정을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수해 복구 봉사 현장을 찾기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선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거론하며 “명확한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던 것이 확실하다”며 “공무원들 탓하려는 게 아니고 결국 지휘자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무원들은 해바라기라고 한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움직이는데 직업 공무원들은 지휘자의 의지를 따르게 되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래서 김영환 충북지사 태도가 기가 막힌다”며 “사람이 죽어가는 현장을 버려두고 ‘한두 명 죽거나 다친 줄 알았다’며 그래서 딴 데를 가봤다는 그 마인드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여러분, 경제적으로 어렵고 너무 힘들지 않으냐”며 “(인터넷상에) 무정부 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최근엔 무정부 시대라고, 통째로 세상이 그렇게 됐다는 자조적 표현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 현장에 340여 명 총출동...이재명 “최소한의 삶 유지 가능토록 지원해야”

이번 수해 복구 활동에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110여 명이 충남 부여군에 총출동해 6시간 동안 침수된 원예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와 지역 당원 등을 포함해 복구 활동에는 모두 3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자와 장화를 착용하고 민주당 소속인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수해 상황을 전해 들은 뒤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총 15개조로 편성됐으며, 폭우로 인해 훼손된 비닐과 작물 등을 수거하는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복구 활동을 마친 뒤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분들(농민들)이 ‘정부나, 지방정부의 지원 또는 풍수해 보험 보상액이 너무 적어서 다시 재기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런 말씀을 하신다”며 “충분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삶의 유지가 가능한 그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어떻게 하면 재난 예방책을 우리가 굳건히 마련할 것인가’ 여기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피해 지원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농민들의 절실한 요망이기 때문에 그걸 반드시 저희들이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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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을 향해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서 정부의 대대적인 (수해) 피해 지원이 있어야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5일) 오전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충남 부여를 찾은 자리에서 “제도적으로 보상과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피해자분이 일치된 호소를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번 재난 극복 과정에서 건전재정을 너무 노래하지 마시고, 돈이란 필요할 때 쓰자고 있는 것이니까 충분히 또 신속하게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령 정비를 통해 공동체가 재난 피해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원과 책임을 공유하는 사회로 나가야 될 것 같다”며 “신속한 법령 개정을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수해 복구 봉사 현장을 찾기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선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거론하며 “명확한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던 것이 확실하다”며 “공무원들 탓하려는 게 아니고 결국 지휘자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무원들은 해바라기라고 한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움직이는데 직업 공무원들은 지휘자의 의지를 따르게 되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래서 김영환 충북지사 태도가 기가 막힌다”며 “사람이 죽어가는 현장을 버려두고 ‘한두 명 죽거나 다친 줄 알았다’며 그래서 딴 데를 가봤다는 그 마인드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여러분, 경제적으로 어렵고 너무 힘들지 않으냐”며 “(인터넷상에) 무정부 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최근엔 무정부 시대라고, 통째로 세상이 그렇게 됐다는 자조적 표현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 현장에 340여 명 총출동...이재명 “최소한의 삶 유지 가능토록 지원해야”

이번 수해 복구 활동에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110여 명이 충남 부여군에 총출동해 6시간 동안 침수된 원예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와 지역 당원 등을 포함해 복구 활동에는 모두 3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자와 장화를 착용하고 민주당 소속인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수해 상황을 전해 들은 뒤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총 15개조로 편성됐으며, 폭우로 인해 훼손된 비닐과 작물 등을 수거하는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복구 활동을 마친 뒤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분들(농민들)이 ‘정부나, 지방정부의 지원 또는 풍수해 보험 보상액이 너무 적어서 다시 재기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런 말씀을 하신다”며 “충분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삶의 유지가 가능한 그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어떻게 하면 재난 예방책을 우리가 굳건히 마련할 것인가’ 여기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피해 지원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농민들의 절실한 요망이기 때문에 그걸 반드시 저희들이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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