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발전소 주민 전기료 지원금 축소…산업용은 그대로?

입력 2023.07.25 (19:32) 수정 2023.07.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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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가 2년 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8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됐던 전기료 지원금이 절반 가까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산업용 전기료 지원금은 그대로 유지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3㎞ 떨어진 사천시 동금동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발전소 주변 지역법에 따라, 2015년부터 전기료 일부를 매달 지원받고 있습니다.

동금동을 포함해 발전소 반경 5km 이내 주택은 한 달에 천 900원, 5km밖에 있는 주택에는 한 달에 950원이 지원됐습니다.

혜택을 받는 주택은 2만 7백여 가구, 사천시 전체 가구 40%가 넘습니다.

한해 지원금은 5억 원 정도, 하지만 최근 발전소 측이 주택용 전기료 지원금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전소 측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가동 중단으로, 발전량 감소에 따라 지원금을 줄였다는 입장입니다.

발전소 반경 5km 이내 주택은 기존보다 900원, 5km 밖은 450원이 줄었습니다.

삭감된 지원금은 이미 지난달 전기요금에 반영됐지만,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없었습니다.

[사천시 동금동 주민/음성변조 : "(지원) 금액이 좀 깎였던데요. 저도 봤는데. 그런데 금액이 왜 깎였는데요?"]

[○○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홍보물이) 따로 내려오지는 않고, 이통장 회의 때 알려드리긴 했어요."]

형평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공장 등 290여 곳에 지원되는 산업용 전기료 지원금은 천 900원으로 이전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천시 향촌동 주민/음성변조 : "같이 환경 피해를 보는데. 그럼 주민들은 뭐가 되는데요. 안 그래요? 주택들이 더 피해를 많이 보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삼천포 화력발전본부는 전력기금을 주택용과 산업용으로 나눠 적립하고 있으며, 산업용 기금은 여유가 있어 주택용만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삼천포 1·2호기가 가동을 멈췄지만, 지난 3월 폐쇄 예정이던 3·4호기가 연장 가동되고 있어, 주택용 전기료 지원금 축소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다른 사람 실적으로 배당금…진주 농협 간부 적발

진주의 한 단위농협 간부가 다른 조합원의 거래 실적으로 배당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농협 조사 결과, 해당 간부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다른 조합원의 거래 실적으로 이용고 배당금 천3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 측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간부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청 계곡서 급류 휩쓸린 피서객 2명 구조

어제(24일) 저녁 7시 10분쯤 산청군 시천면 한 계곡에서 피서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산청소방서는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 A씨가 물살에 떠내려갔고, 이를 구하려던 동료 B 씨도 물살에 휩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원들은 계곡에서 200m 떨어진 양수발전소 하부댐에서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박완수 지사, 산청엑스포 준비 상황 점검

박완수 경남지사가 오늘(25일)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찾아 추진 사항을 보고받고 엑스포 준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박 지사는 경상남도가 산청을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을 고려한 철저한 행사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산청 엑스포는 오는 9월 15일부터 35일 동안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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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발전소 주민 전기료 지원금 축소…산업용은 그대로?
    • 입력 2023-07-25 19:32:52
    • 수정2023-07-25 20:17:43
    뉴스7(창원)
[앵커]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가 2년 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8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됐던 전기료 지원금이 절반 가까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산업용 전기료 지원금은 그대로 유지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3㎞ 떨어진 사천시 동금동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발전소 주변 지역법에 따라, 2015년부터 전기료 일부를 매달 지원받고 있습니다.

동금동을 포함해 발전소 반경 5km 이내 주택은 한 달에 천 900원, 5km밖에 있는 주택에는 한 달에 950원이 지원됐습니다.

혜택을 받는 주택은 2만 7백여 가구, 사천시 전체 가구 40%가 넘습니다.

한해 지원금은 5억 원 정도, 하지만 최근 발전소 측이 주택용 전기료 지원금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전소 측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가동 중단으로, 발전량 감소에 따라 지원금을 줄였다는 입장입니다.

발전소 반경 5km 이내 주택은 기존보다 900원, 5km 밖은 450원이 줄었습니다.

삭감된 지원금은 이미 지난달 전기요금에 반영됐지만,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없었습니다.

[사천시 동금동 주민/음성변조 : "(지원) 금액이 좀 깎였던데요. 저도 봤는데. 그런데 금액이 왜 깎였는데요?"]

[○○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홍보물이) 따로 내려오지는 않고, 이통장 회의 때 알려드리긴 했어요."]

형평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공장 등 290여 곳에 지원되는 산업용 전기료 지원금은 천 900원으로 이전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천시 향촌동 주민/음성변조 : "같이 환경 피해를 보는데. 그럼 주민들은 뭐가 되는데요. 안 그래요? 주택들이 더 피해를 많이 보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삼천포 화력발전본부는 전력기금을 주택용과 산업용으로 나눠 적립하고 있으며, 산업용 기금은 여유가 있어 주택용만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삼천포 1·2호기가 가동을 멈췄지만, 지난 3월 폐쇄 예정이던 3·4호기가 연장 가동되고 있어, 주택용 전기료 지원금 축소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다른 사람 실적으로 배당금…진주 농협 간부 적발

진주의 한 단위농협 간부가 다른 조합원의 거래 실적으로 배당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농협 조사 결과, 해당 간부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다른 조합원의 거래 실적으로 이용고 배당금 천3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 측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간부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청 계곡서 급류 휩쓸린 피서객 2명 구조

어제(24일) 저녁 7시 10분쯤 산청군 시천면 한 계곡에서 피서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산청소방서는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 A씨가 물살에 떠내려갔고, 이를 구하려던 동료 B 씨도 물살에 휩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원들은 계곡에서 200m 떨어진 양수발전소 하부댐에서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박완수 지사, 산청엑스포 준비 상황 점검

박완수 경남지사가 오늘(25일)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찾아 추진 사항을 보고받고 엑스포 준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박 지사는 경상남도가 산청을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을 고려한 철저한 행사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산청 엑스포는 오는 9월 15일부터 35일 동안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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