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죽음까지 부르 야생 진드기…야외활동 주의점은?

입력 2023.07.25 (19:47) 수정 2023.07.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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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잠시 그쳤다고, 여름철 농사일에 들이나 밭에 나갈 때 주의할게 또 있죠.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데요. 친절한뉴스에서 예방과 처치 요령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시는 이 벌레, 진드기입니다.

거미랑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0.5mm에서 1mm 정도고요.

커봐야 2mm입니다.

사람 맨눈으로 보기엔 아주 힘들겠죠.

그런데 진드기에 물려,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살던 49세 여성은 지난 5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에 시달리다가, 병원 치료에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의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는데, SFTS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말하는데요.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SFTS를 유발하는 특정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야 사람도 감염됩니다.

지난해 SFTS로 인한 국내 사망자만 40명, 10년간 누적 치명률은 18.7%로 분석됩니다.

SFTS 진드기에 물린 뒤, 길게는 보름 정도까지 잠복기를 갖는데요.

38도에서 심하게는 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두통, 근육통,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호흡곤란에, 콩팥을 비롯한 여러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겨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건데요.

아직까지 이 SFTS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환자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당장 병원을 가는 게 최선입니다.

진드기 자체도 잘 보이지 않는데, 물렸다고 이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진드기인지 바로 알 수 없겠죠.

일단 물렸다면, 진드기에 손 대지 말고, 그대로 의료기관을 찾아가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괜히 직접 맨손으로 뗐다가 진드기가 터져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면, 손이 아닌 핀셋을 이용해 수직으로 천천히 진드기를 떼고, 그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시면 좋습니다.

진드기는 피하고 보는 게 상책일텐데, 어디에 많을까요?

진드기는 주로 야산이나 풀숲에 서식합니다.

지난해 SFTS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농사 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물론, 도심 주변 등산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풀밭이나 잔디 위에선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도 진드기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농사일을 하거나, 산행을 갈 땐 여름철이라 해도, 소매가 긴 옷을 입어, 진드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 진드기에 물려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드기가 몸에 붙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 것도 좋습니다.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잔디밭에 그냥 앉지 말고, 돗자리를 까는 게 좋고요.

풀밭에 함부로 옷을 벗어놓지 말아야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진드기 확인하고 깨끗이 샤워하는 것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SFTS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특히 취약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데 농작업 등의 야외활동이 잦아 진드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증상도 더 심각하게 나타나겠죠.

귀찮으시더라도, 농사일하실 때 장갑과 장화까지 꼭 갖춰 입고 작업하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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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K] 죽음까지 부르 야생 진드기…야외활동 주의점은?
    • 입력 2023-07-25 19:47:44
    • 수정2023-07-25 20:00:41
    뉴스7(청주)
[앵커]

비 잠시 그쳤다고, 여름철 농사일에 들이나 밭에 나갈 때 주의할게 또 있죠.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데요. 친절한뉴스에서 예방과 처치 요령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시는 이 벌레, 진드기입니다.

거미랑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0.5mm에서 1mm 정도고요.

커봐야 2mm입니다.

사람 맨눈으로 보기엔 아주 힘들겠죠.

그런데 진드기에 물려,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살던 49세 여성은 지난 5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에 시달리다가, 병원 치료에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의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는데, SFTS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말하는데요.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SFTS를 유발하는 특정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야 사람도 감염됩니다.

지난해 SFTS로 인한 국내 사망자만 40명, 10년간 누적 치명률은 18.7%로 분석됩니다.

SFTS 진드기에 물린 뒤, 길게는 보름 정도까지 잠복기를 갖는데요.

38도에서 심하게는 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두통, 근육통,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호흡곤란에, 콩팥을 비롯한 여러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겨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건데요.

아직까지 이 SFTS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환자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당장 병원을 가는 게 최선입니다.

진드기 자체도 잘 보이지 않는데, 물렸다고 이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진드기인지 바로 알 수 없겠죠.

일단 물렸다면, 진드기에 손 대지 말고, 그대로 의료기관을 찾아가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괜히 직접 맨손으로 뗐다가 진드기가 터져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면, 손이 아닌 핀셋을 이용해 수직으로 천천히 진드기를 떼고, 그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시면 좋습니다.

진드기는 피하고 보는 게 상책일텐데, 어디에 많을까요?

진드기는 주로 야산이나 풀숲에 서식합니다.

지난해 SFTS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농사 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물론, 도심 주변 등산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풀밭이나 잔디 위에선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도 진드기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농사일을 하거나, 산행을 갈 땐 여름철이라 해도, 소매가 긴 옷을 입어, 진드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 진드기에 물려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드기가 몸에 붙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 것도 좋습니다.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잔디밭에 그냥 앉지 말고, 돗자리를 까는 게 좋고요.

풀밭에 함부로 옷을 벗어놓지 말아야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진드기 확인하고 깨끗이 샤워하는 것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SFTS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특히 취약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데 농작업 등의 야외활동이 잦아 진드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증상도 더 심각하게 나타나겠죠.

귀찮으시더라도, 농사일하실 때 장갑과 장화까지 꼭 갖춰 입고 작업하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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