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보고’ 놓고 오락가락한 이화영…법정서 부부싸움
입력 2023.07.26 (07:35)
수정 2023.07.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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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사전 보고는 안했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해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서 아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변호인 해임 여부를 놓고 고성이 오가다 재판은 결국 파행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를 하고 알았다는 답까지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가, 사전보고는 없었단 취지의 편지를 아내에게 보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민주당이 회유를 했단 주장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면서, 재판에서 공개 진술에 나설 이 전 부지사 입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재판 파행이었습니다.
아내가 제출한 변호인 해임 신고서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은 해임 의사가 없다고 번복하면서 법정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아내 측은 그동안 변호인이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고 재판에서 말한 건 사실과 다르고 검찰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가 아내의 오해인 듯 한데 변호인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하자, 아내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언성을 높이다 판사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아내는 이후에도 남편이 변호사에게 놀아났다, 이 재판이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고 따지며 검찰과 변호인의 회유가 있었단 취지로 법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아내 : "(가족이랑 다른 게 왜...) 저도 모르겠어요,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재판이 진행 안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공정한 재판 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법정에서 벌어진 부부싸움 끝에 재판은 결국 파행됐고, 대북송금 관련 심문은 다음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변호사를 해임하지 않겠다고 한 건 진술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라고 보고 이재명 대표을 뇌물죄 혐의로 소환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촬영:오광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성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사전 보고는 안했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해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서 아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변호인 해임 여부를 놓고 고성이 오가다 재판은 결국 파행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를 하고 알았다는 답까지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가, 사전보고는 없었단 취지의 편지를 아내에게 보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민주당이 회유를 했단 주장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면서, 재판에서 공개 진술에 나설 이 전 부지사 입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재판 파행이었습니다.
아내가 제출한 변호인 해임 신고서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은 해임 의사가 없다고 번복하면서 법정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아내 측은 그동안 변호인이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고 재판에서 말한 건 사실과 다르고 검찰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가 아내의 오해인 듯 한데 변호인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하자, 아내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언성을 높이다 판사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아내는 이후에도 남편이 변호사에게 놀아났다, 이 재판이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고 따지며 검찰과 변호인의 회유가 있었단 취지로 법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아내 : "(가족이랑 다른 게 왜...) 저도 모르겠어요,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재판이 진행 안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공정한 재판 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법정에서 벌어진 부부싸움 끝에 재판은 결국 파행됐고, 대북송금 관련 심문은 다음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변호사를 해임하지 않겠다고 한 건 진술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라고 보고 이재명 대표을 뇌물죄 혐의로 소환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촬영:오광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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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26 07:35:20
- 수정2023-07-26 0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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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사전 보고는 안했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해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서 아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변호인 해임 여부를 놓고 고성이 오가다 재판은 결국 파행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를 하고 알았다는 답까지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가, 사전보고는 없었단 취지의 편지를 아내에게 보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민주당이 회유를 했단 주장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면서, 재판에서 공개 진술에 나설 이 전 부지사 입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재판 파행이었습니다.
아내가 제출한 변호인 해임 신고서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은 해임 의사가 없다고 번복하면서 법정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아내 측은 그동안 변호인이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고 재판에서 말한 건 사실과 다르고 검찰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가 아내의 오해인 듯 한데 변호인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하자, 아내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언성을 높이다 판사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아내는 이후에도 남편이 변호사에게 놀아났다, 이 재판이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고 따지며 검찰과 변호인의 회유가 있었단 취지로 법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아내 : "(가족이랑 다른 게 왜...) 저도 모르겠어요,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재판이 진행 안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공정한 재판 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법정에서 벌어진 부부싸움 끝에 재판은 결국 파행됐고, 대북송금 관련 심문은 다음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변호사를 해임하지 않겠다고 한 건 진술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라고 보고 이재명 대표을 뇌물죄 혐의로 소환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촬영:오광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성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사전 보고는 안했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해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서 아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변호인 해임 여부를 놓고 고성이 오가다 재판은 결국 파행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를 하고 알았다는 답까지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가, 사전보고는 없었단 취지의 편지를 아내에게 보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민주당이 회유를 했단 주장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면서, 재판에서 공개 진술에 나설 이 전 부지사 입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재판 파행이었습니다.
아내가 제출한 변호인 해임 신고서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은 해임 의사가 없다고 번복하면서 법정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아내 측은 그동안 변호인이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고 재판에서 말한 건 사실과 다르고 검찰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가 아내의 오해인 듯 한데 변호인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하자, 아내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언성을 높이다 판사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아내는 이후에도 남편이 변호사에게 놀아났다, 이 재판이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고 따지며 검찰과 변호인의 회유가 있었단 취지로 법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아내 : "(가족이랑 다른 게 왜...) 저도 모르겠어요,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재판이 진행 안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공정한 재판 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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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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