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살인예고’ 작성자 구속 기로

입력 2023.07.27 (17:08) 수정 2023.07.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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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이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묻지 마 살인' 사건을 검색해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모방해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후, 실제 흉기를 사려고 결제했다 취소한 20대 남성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묻지 마 살인 사건.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신림동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이 홍콩 살인 사건 직후인 지난달 초, 관련 영상과 기사 등을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조선의 포털 사이트 검색 기록을 추적하다 확인된 겁니다.

두 사건은 상가가 밀집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에서 닮아 있습니다.

범행 10분 전 흉기를 구한 것도 유사합니다.

조선은 이 밖에도 정신병원과 관련해 강제입원, 탈출, 입원 비용 등을 검색해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선이 홍콩 묻지 마 살인 사건을 모방하려 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조선이 적어도 지난달 초부터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구상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신림동 살인 사건 사흘 후,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범행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은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살인예고' 글 작성자 : "(예고글 왜 올리셨습니까?) …. (조선 씨를 따라 하려고 하셨던 겁니까?) …."]

이 남성은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흉기를 결제까지 했다가 취소했고, 신림동 살인 사건을 보고 분노를 느껴 글을 썼단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림동 사건 후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은 4건.

경찰은 모두 작성자를 추적해 확인중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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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살인예고’ 작성자 구속 기로
    • 입력 2023-07-27 17:08:56
    • 수정2023-07-27 17: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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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이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묻지 마 살인' 사건을 검색해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모방해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후, 실제 흉기를 사려고 결제했다 취소한 20대 남성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묻지 마 살인 사건.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신림동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이 홍콩 살인 사건 직후인 지난달 초, 관련 영상과 기사 등을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조선의 포털 사이트 검색 기록을 추적하다 확인된 겁니다.

두 사건은 상가가 밀집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에서 닮아 있습니다.

범행 10분 전 흉기를 구한 것도 유사합니다.

조선은 이 밖에도 정신병원과 관련해 강제입원, 탈출, 입원 비용 등을 검색해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선이 홍콩 묻지 마 살인 사건을 모방하려 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조선이 적어도 지난달 초부터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구상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신림동 살인 사건 사흘 후,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범행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은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살인예고' 글 작성자 : "(예고글 왜 올리셨습니까?) …. (조선 씨를 따라 하려고 하셨던 겁니까?) …."]

이 남성은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흉기를 결제까지 했다가 취소했고, 신림동 살인 사건을 보고 분노를 느껴 글을 썼단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림동 사건 후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은 4건.

경찰은 모두 작성자를 추적해 확인중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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