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이전에 ‘춘천시 지원 과다’ 논란
입력 2023.07.27 (21:49)
수정 2023.07.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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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이전을 위해 여러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맹에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길게는 50년 동안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원이 과다하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춘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는 관련 동의안 심의를 미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주 무대인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일대.
18억 원을 들여 축제를 위한 특설 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태권도 사업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건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유치를 위해섭니다.
세계 200여 곳에 회원사를 거느린 국제 기구 유치로 춘천 홍보와 관광객 유치 효과가 매우 클 거로 기대합니다.
[이철호/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유치추진단장 : "더 많은 사업들과 또 춘천 브랜드의 국제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춘천시가 태권도연맹에 통 큰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춘천시의 땅에 190억 원을 들여 4층짜리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연맹 측에 운영비 등 명목으로 해마다 1억여 원씩 지원도 추진합니다.
특히, 이런 계약을 5년마다 갱신해 최대 50년 동안 유지하게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원이 과하단 비판이 나옵니다.
액수가 크고, 기간도 너무 길다는 겁니다.
지원의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숙경/춘천시의회 : "자동갱신 50년이에요 그러면 4년 임기의 시장님께서 그 뒤에 내 임기 내 권한도 없는 것을 가지고 50년을…."]
이 때문에 태권도연맹에 대한 운영 경비를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노용호/국회의원 :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게 종주국답게 국비로 지원된다고 하면 우리 태권도의 위상도 높아질 것 같고 이왕에 춘천으로 옮겨오니까…."]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이전을 위해 여러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맹에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길게는 50년 동안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원이 과다하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춘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는 관련 동의안 심의를 미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주 무대인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일대.
18억 원을 들여 축제를 위한 특설 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태권도 사업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건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유치를 위해섭니다.
세계 200여 곳에 회원사를 거느린 국제 기구 유치로 춘천 홍보와 관광객 유치 효과가 매우 클 거로 기대합니다.
[이철호/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유치추진단장 : "더 많은 사업들과 또 춘천 브랜드의 국제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춘천시가 태권도연맹에 통 큰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춘천시의 땅에 190억 원을 들여 4층짜리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연맹 측에 운영비 등 명목으로 해마다 1억여 원씩 지원도 추진합니다.
특히, 이런 계약을 5년마다 갱신해 최대 50년 동안 유지하게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원이 과하단 비판이 나옵니다.
액수가 크고, 기간도 너무 길다는 겁니다.
지원의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숙경/춘천시의회 : "자동갱신 50년이에요 그러면 4년 임기의 시장님께서 그 뒤에 내 임기 내 권한도 없는 것을 가지고 50년을…."]
이 때문에 태권도연맹에 대한 운영 경비를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노용호/국회의원 :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게 종주국답게 국비로 지원된다고 하면 우리 태권도의 위상도 높아질 것 같고 이왕에 춘천으로 옮겨오니까…."]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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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이전에 ‘춘천시 지원 과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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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27 21:49:27
- 수정2023-07-28 10: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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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이전을 위해 여러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맹에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길게는 50년 동안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원이 과다하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춘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는 관련 동의안 심의를 미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주 무대인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일대.
18억 원을 들여 축제를 위한 특설 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태권도 사업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건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유치를 위해섭니다.
세계 200여 곳에 회원사를 거느린 국제 기구 유치로 춘천 홍보와 관광객 유치 효과가 매우 클 거로 기대합니다.
[이철호/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유치추진단장 : "더 많은 사업들과 또 춘천 브랜드의 국제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춘천시가 태권도연맹에 통 큰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춘천시의 땅에 190억 원을 들여 4층짜리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연맹 측에 운영비 등 명목으로 해마다 1억여 원씩 지원도 추진합니다.
특히, 이런 계약을 5년마다 갱신해 최대 50년 동안 유지하게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원이 과하단 비판이 나옵니다.
액수가 크고, 기간도 너무 길다는 겁니다.
지원의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숙경/춘천시의회 : "자동갱신 50년이에요 그러면 4년 임기의 시장님께서 그 뒤에 내 임기 내 권한도 없는 것을 가지고 50년을…."]
이 때문에 태권도연맹에 대한 운영 경비를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노용호/국회의원 :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게 종주국답게 국비로 지원된다고 하면 우리 태권도의 위상도 높아질 것 같고 이왕에 춘천으로 옮겨오니까…."]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이전을 위해 여러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맹에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길게는 50년 동안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원이 과다하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춘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는 관련 동의안 심의를 미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주 무대인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일대.
18억 원을 들여 축제를 위한 특설 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태권도 사업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건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유치를 위해섭니다.
세계 200여 곳에 회원사를 거느린 국제 기구 유치로 춘천 홍보와 관광객 유치 효과가 매우 클 거로 기대합니다.
[이철호/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유치추진단장 : "더 많은 사업들과 또 춘천 브랜드의 국제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춘천시가 태권도연맹에 통 큰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춘천시의 땅에 190억 원을 들여 4층짜리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연맹 측에 운영비 등 명목으로 해마다 1억여 원씩 지원도 추진합니다.
특히, 이런 계약을 5년마다 갱신해 최대 50년 동안 유지하게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원이 과하단 비판이 나옵니다.
액수가 크고, 기간도 너무 길다는 겁니다.
지원의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숙경/춘천시의회 : "자동갱신 50년이에요 그러면 4년 임기의 시장님께서 그 뒤에 내 임기 내 권한도 없는 것을 가지고 50년을…."]
이 때문에 태권도연맹에 대한 운영 경비를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노용호/국회의원 :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게 종주국답게 국비로 지원된다고 하면 우리 태권도의 위상도 높아질 것 같고 이왕에 춘천으로 옮겨오니까…."]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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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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