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북한 불법 무기 지지…북한도 무책임”

입력 2023.07.28 (06:13) 수정 2023.07.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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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모두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이 기념하는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북한을 방문해 보여준 행보에 대해 미국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해가 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가 추진하는 (대북) 추가 제재를 막는 건 물론, 무기 개발을 기념하는 평양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써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장관과 무기 전시회를 찾고 무기 설명까지 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있다며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이 모든 것이 국제 문제에 있어 북한이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함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다만, 역시 북한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에 대해선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다, 북한이 더 이상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게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만남에 대해 따로 언급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 역시 분명하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행보가 미국의 기존 입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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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러시아, 북한 불법 무기 지지…북한도 무책임”
    • 입력 2023-07-28 06:13:06
    • 수정2023-07-28 07: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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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모두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이 기념하는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북한을 방문해 보여준 행보에 대해 미국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해가 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가 추진하는 (대북) 추가 제재를 막는 건 물론, 무기 개발을 기념하는 평양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써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장관과 무기 전시회를 찾고 무기 설명까지 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있다며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이 모든 것이 국제 문제에 있어 북한이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함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다만, 역시 북한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에 대해선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다, 북한이 더 이상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게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만남에 대해 따로 언급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 역시 분명하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행보가 미국의 기존 입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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