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 필리핀 강타…배 전복 25명 사망

입력 2023.07.28 (06:48) 수정 2023.07.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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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장마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태풍에 대한 대비도 챙겨야 할 땝니다.

5호 태풍 독수리가 할퀴고 간 필리핀에선, 배가 뒤집혀 20여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동 경로에 있는 타이완과 중국도 비상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한 해안도시 앞바다,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풍에 배가 전복되면서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40여 명이 구조됐지만, 지금도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승객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뒤집힌 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무너진 토사가 차량을 그대로 덮칩니다.

곳곳에서 잇따른 산사태로 어린이들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독수리' 이재민만 수만 명 발생했습니다.

[메리 조이 칼라이난 : "우리는 발이 묶였습니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있다 보니 이런 상황이 매우 힘듭니다."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타이완은 비상입니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학교도 문을 닫고, 항공편과 페리 운항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타이퉁 시민 : "태풍에 대비해 채소와 닭고기를 사러 왔는데 남은 것이 없네요. 진열대가 다 비었어요."

태풍의 다음 이동 경로, 중국도 대비가 한창입니다.

항구들은 선박들의 출항을 제한하고 모두 정박시켰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보도 : "(태풍이) 우리나라(중국)와 매우 가깝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도가 강하고 영향 범위가 넓으며 지속 시간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부를 관통해 북상하며 이례적으로 수도 베이징까지 영향권에 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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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독수리’ 필리핀 강타…배 전복 25명 사망
    • 입력 2023-07-28 06:48:52
    • 수정2023-07-28 07: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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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장마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태풍에 대한 대비도 챙겨야 할 땝니다.

5호 태풍 독수리가 할퀴고 간 필리핀에선, 배가 뒤집혀 20여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동 경로에 있는 타이완과 중국도 비상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한 해안도시 앞바다,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풍에 배가 전복되면서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40여 명이 구조됐지만, 지금도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승객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뒤집힌 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무너진 토사가 차량을 그대로 덮칩니다.

곳곳에서 잇따른 산사태로 어린이들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독수리' 이재민만 수만 명 발생했습니다.

[메리 조이 칼라이난 : "우리는 발이 묶였습니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있다 보니 이런 상황이 매우 힘듭니다."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타이완은 비상입니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학교도 문을 닫고, 항공편과 페리 운항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타이퉁 시민 : "태풍에 대비해 채소와 닭고기를 사러 왔는데 남은 것이 없네요. 진열대가 다 비었어요."

태풍의 다음 이동 경로, 중국도 대비가 한창입니다.

항구들은 선박들의 출항을 제한하고 모두 정박시켰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보도 : "(태풍이) 우리나라(중국)와 매우 가깝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도가 강하고 영향 범위가 넓으며 지속 시간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부를 관통해 북상하며 이례적으로 수도 베이징까지 영향권에 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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